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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입양가족 아동 살해, 방송에서 이미 학대 정황 있었다(+어느 평범한 가족)

방송에선 '천사 엄마', 실제로는 '아동 학대'
ebs 입양가족 다큐 '어느 평범한 가족'에 나와 화목한 모습을 보였던 무서운 두 얼굴의 엄마가 16개월 입양딸을 학대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어 논란입니다.




입양 가족 다큐멘터리 나와 '천사엄마' 행세

EBS는 추석연휴인 지난 10월 1일 '어느 평범한 가족'이라는 입양가족 다큐멘터리를 통해 입양, 위탁가정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올해 초 6개월 된 A양을 입양한 장 씨 가족이 출연했습니다. 3년 전 입양단체에서 잠시 일한 바 있는 엄마 장 씨는 방송에선 입양 한 A양의 생일을 축하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방송에선 천사엄마, 현실은...


현실은 방송과 달랐습니다. 방송이 나간 지 12일 째 되던 날, A양은 세상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지난달 13일 오전, A양은 양천구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실려왔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뇌와 복부 등에 큰 상처를 입어 6시간 가량 치료를 받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검결과, A양의 사망 원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손상이며, 이 외에도 머리뼈와 갈비뼈, 쇄골, 다리뼈 등 여러군데가 부러져 있거나 부러졌던 흔적이 발견돼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심지어 ebs 입양가족 다큐 '어느 평범한 가족' 속 A양 이마에는 시커먼 멍 자국이 있어 이때도 이미 학대 상태에 놓여져 있었던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가족외식 가면서 지하주차장에 방치하거나 폭행


조사 결과, 장 씨는 입양한 지 한 달이 지나고 나서부터 A양을 총 16차례 가량 학대 및 방임했습니다.

A양이 이유식을 잘 먹지 않거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4시간 가량 집에 혼자 두거나, 가족 외식을 가면서 지하주차장에 A양 혼자 두기도 했습니다.

또한 엘리베이터에서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목을 잡아 끌어올리는 식으로 학대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아동학대 신고도 3차례나 있었지만...

놀랍게도 A양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는 이미 3차례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정확한 학대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그 때마다 아이를 장 씨 부부에게 돌려 보낼 수 밖에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딸 동생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충동적으로 입양 결정

장 씨 부부는 친 딸에게 같은 성별의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어 입양을 결정했다고 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엄마 장 씨는 곧 남편에게 "입양을 너무 쉽게 결정한 것 같아 후회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 사망 다음날 공동구매, 부검결과 잘 나오게 기도?

장 씨는 아이 사망 당일 지인에게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다음 날에는 이웃에게 물건 공동구매를 제안하는 등 아이가 죽은 엄마로서는 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인 장씨 구속영장 신청, 남편은?

서울양천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남편 또한 아동학대 방임 사건의 공범이지만 낮 시간대에 주로 직장에 있었기 때문에 폭행 가담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계속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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