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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문화? 펀슈머라구요!' MZ세대가 열광하는 특이한 콜라보 TOP.5

입으면 인싸가 된다는데, 가능하시겠습니까?

요즘 MZ세대의 소비패턴 중 하나인 펀슈머’, 들어보셨나요? 펀슈머는 재미있다는 뜻의 Fun과 소비자라는 뜻의 Consumer를 합친 말입니다. 2030 MZ세대는 단순히 합리적이고 빠른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대한 재미까지 소비하고 있죠.
이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미있는 B급 문화를 사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비 경험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는데요. 이는 구매자들의 SNS를 타고 자연스레 제품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합니다. 때문에 기업들은 이들의 니즈에 맞추어 기발한 콜라보를 내놓고 있습니다.




2020년 농심의 켈로그가 만우절 농담으로 첵스 파 맛을 언급했다가 SNS에서 엄청난 히트를 친 적이 있습니다. SNS 상에서 실제로 이 첵스 파 맛을 출시해달라는 요청이 끊임없이 언급되었고 국민 청원까지 올라오기도 했죠. 결국 실제로 파 맛 첵스는 출시 되었는데요. 해당 제품의 판매량은 2배 성장했으며 시리얼 부문 전체 시장 점유율 1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펀슈머들을 통한 확실한 성공사례가 있으니, 다른 기업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겠죠. 수 많은 회사에서는 머리를 쓰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음식을 과자에 접목시킨 과자들로는 팔도 비빔칩, 고향만두칩, 참깨라면타임, 스카치캔디볼스낵, 맥콜 보리과자, 꼬깔콘 빼빼로, 숏다리 오잉 등 무수히 많습니다.

또한 스낵과 전혀 관련없는 기업들도 이 콜라보에 참여했죠. 곰표 팝콘, 미원 팝콘, 두꺼비 감자칩, 로케트배터리 계란과자와 젤리도 그것입니다. 특히 CU가 출시한 곰표 팝콘은 전년 동월 대비 97.9%나 증가했다고.



콘돔을 구매하거나 소지하고 있을 때 좋은 시선보다는 좋지 못한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당연히 소지할 수 있는 물건임에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한데요.최근 여러 기업들이 콘돔을 콘돔처럼 보이지 않는시크릿 콘돔을 만들어 출시했습니다.

소스인 토마토 케첩,허니머스타드,핫소스와 탕비실에서나 볼 법한 핫초코,아이스티,커피믹스,녹차티백.뿐만 아니죠.우유갑처럼 생긴 형태와 삼각김밥처럼 생긴 포장지 역시 콘돔입니다.

이 제품들은 출시 당시 네티즌들의 열띈 반응을 얻었는데요.참신하다는 반응처럼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일방적으로 성관계를 장려하는 분위기라며 나무라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라면업계 역시 이색적인 제품을 줄줄이 쏟아냈습니다.
여러 참신한 콜라보들을 이미 봐온 우리에게 순후추 라면,케챂볶음면,동원참치라면,꽃게랑면 등 왠지 맛이 예상가는 라면은 이제 약간은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인데요.

숙취해소제인 컨디션과 콜라보한 라면, 보험회사와 콜라보한 신한생면, 짱구라면, 크린토피아 라면 등 독특한 라면들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뜬금없는 조합의 라면들을 누가사가나 싶지만 세탁전문기업 크린토피아와 진라면이 콜라보해 내놓은 한정판 라면은 준비한2,000개의 제품이 단 10분만에 모두 매진되었다고.



음료 제품군도 독특한 제품군이 많죠. 제가 가장 특이하게 본 음료는 모나미사의 매직과 음료수가 합쳐진 매직 스파클링이었습니다. 유성매직의 외형을 그대로 본따온 이 제품은 내용물 역시 매직의 색과 같이 까맣고 빨간색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펀슈머들의 구매욕을 가장 자극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주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밀가루업체 곰표와 콜라보한 곰표맥주, 구두약으로 유명한 말표의 콜라보한 말표맥주, 껌과 콜라보한 쥬시후레쉬맥주, 커피업체와 콜라보한 비어리카노 등 아주 많은 제품군이 있지만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곰표맥주.

곰표맥주의 지난달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무려 2,500만개이며 작년에는 기본맥주로 자리잡은 카스, 테라 등의 맥주를 통틀어 1를 기록했었죠.


식품 외에 의류업계도 콜라보에 뛰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MZ세대에게 식음료보다 더 눈에 띄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의류일 것 같죠. 의류업계의 펀슈머 전략도 MZ세대에게 먹혀들어갔습니다.

서브웨이와 필라, 오비와 게스, 우루사와 지이크, 프링글스와 무신사, 농심너구리와 TBJ 등 많은 기업들의 콜라보, 이 가운데 가장 핫했던 콜라보는 뽀얀 곰표패딩인데요. 독보적인 매출을 보였습니다.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곰표의류 매출만 5억 이상을 올렸다고 합니다.

더 독특한 브랜드의 콜라보도 있습니다. 바로 속옷브랜드 BYC와 육포브랜드 질러의 협업이죠. 육포와 팬티의 만남이라.. 잘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육포 포장지에 팬티를, 팬티 패키지에 육포를 넣어 출시해 MZ세대를 그야말로 빵터뜨렸습니다.펀슈머의 니즈를 완전히 충족시켰던 것이죠.
이로써 아저씨 브랜드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BYCMZ세대에게 어필을 성공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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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콜라보로 브레이크 걸렸던 제품 TOP.3

딱풀캔디
딱풀과 흡사한 모양이지만 캔디가 담겨있는데요. 어린아이들이 이 제품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고. 딱풀을 캔디인 줄 알고 먹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바둑알 초콜릿
어린 시절 문방구에서 한 번쯤 본 바둑알 초콜릿. 하지만 이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실제 바둑알을 삼키는 일이 빈번했고 그 때문에 바둑알초콜릿 제품이 사라지기도 했었죠.

우유 바디워시
우유통처럼 보이지만 몸을 씻는 바디워시가 담겨있습니다. 우유인 줄 알고 마셨다는 경험담들이 속출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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