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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 환불 받아가세요!' 추억의 사이트, 이번에는 정말로 부활할 수 있을까?

라떼 IS 홀스~

어느 새 '라떼는 말이야..'에서 라떼를 맡을 나이가 되어버린 에디터.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펜팔, 우정다이어리, 미니홈피, 문자, 카카오톡, SNS 등… 아날로그에서부터 디지털시대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커뮤니케이션의 대 격변의 시대를 모두 겪은 것이죠.

최근에는 여러분들도 익숙한 추억의 사이트가 부활을 위해 드릉드릉 시동을 걸고 있는데요. 엄청난 금액을 환불해주면서까지 우리에게로(?) 돌아오려는 이 사이트의 모든것을 알아보겠습니다.



나의 흑역사를 볼 수 있는 '이 곳'

2000년대의 추억의 흑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곳, 이라고 하면 어떤 사이트가 떠오르시나요? 거의 90%의 확률로 모두들 이 곳을 외칠 것 같습니다. 바로 '싸이월드'
싸이월드는 2002년 즈음부터 인기를 얻은 사이트인데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즐기던 네티즌들이 미니홈피 서비스에 열광하기 시작하면서 대폭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SNS 시대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죠.

싸이월드가 히트를 치면서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 위해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라떼는 카메라가 디폴트가 아니었다), 디지털카메라가 유행했고 자신만의 미니 홈페이지를 꾸미기 위해 가상화폐, 일명 '도토리'를 엄청나게 구매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현재 싸이월드에 남겨진 많은 과거사진과 영상을 두려워하는 이들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당시 헤비업로더였던 저 역시도..

그렇게 오랜기간 사랑받던 싸이월드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많은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게 됩니다.
죽어가는 싸이월드를 살리고자
2017년에 삼성이 50억의 투자를 했지만 결국 살리지 못하고 중단되었죠.



싸이월드 부활 시동거는 중

그러던 와중 싸이월드가 드디어 정말로 부활하려는 각(?)을 잡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번 무산됐던 터라 기대감이 실망으로 번진 경우가 많았는데요. 올해 들어서 조금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더니 정말로 희망이 보이는 듯 하죠.

인수 당시 3월에 부활한다고 알려졌지만 방대한 백업자료를 복원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7월에 부활시키겠다고 새로 공지를 했죠. 하지만 7월이 되니 해킹문제로 또 미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최근, 싸이월드는 기존의 회원들에게 '아이디찾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이디찾기는 2015년 이후 로그인이력이 있는 회원을 우선적으로 서비스해주며 아이디찾기에 성공하면 미니홈피에 있던 사진자료 중 랜덤으로 하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머지 자료는 추후에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총 환불 금액이 38억?

싸이월드는 5월부터 도토리 환불을 시작했습니다. 도토리는 싸이월드에서 쓰던 가상화폐죠. 기존에 충전해뒀던 도토리가 있으면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뒤 그 만큼의 현금을 계좌로 돌려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싸이월드의 누적 이용자수는 3200만 명이었기 때문에 환불을 한다고 알렸을 당시 금액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었는데요.

환불 금액이 무려 38억 4천 9백 96만 원.
많은 이들이 환불을 받아가고 있는데, 현재 남은 도토리 환불 잔액은 약 24억 원이라고 하네요.

이 금액을 환불해주면서까지 부활시키려는 싸이월드의 계획은 어떨까요?



대체 환불까지 해주면서 부활시키는 이유가 뭘까?

굳이 여러 번 실패를 반복한 사이트를 이렇게까지 꾸역꾸역 살려야하나,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막대한 자본으로도 실패했는데 왜 굳이 부활을 시키려고 하는 것일까요?

싸이월드를 10억에 인수한 싸이월드Z는 '
메타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미니홈피를 3D로 바꾸고 기존의 PC에 최적화되어 있던 미니홈피를 스마트폰에 최적화시키겠다고 하죠. 가상화폐, 가상공간이 뜨는 만큼 현시대에 발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기존 싸이월드만의 감성은 그대로 갖고간다고.

현실과 가상이 합쳐진 3차원 세계를 구현해 디지털공간에서 미니룸, 미니미로 소통할 수 있게 한다는게 괜히 가슴을 뛰게하는데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이 많이 나오더라도 과거의 향수를 갖고 있는 한국의 30~40대라면 싸이월드를 가장 우선적으로 실행해볼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업계 내 이미 확보되어 있는 영역을 노리는 것으로 보이죠.




중견기업의 일가가 대주주라고?

그렇다면 이 쉽지 않아보이는 프로젝트의 총대들은 누구일까요?
일단
싸이월드Z 자체의 자본금은 8억입니다. 하지만 이미 최근 3개월 동안 전환사채를 4번이나 발행한 전적이 있죠.

싸이월드의 공개된 2곳의 투자사는 인트로메딕과 스카이이앤엠입니다. 걱정이 되는 점은 양측 모두 최근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죠.
인트로메딕은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현재까지 2015년부터
6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5년 연속 적자라면 코스닥 상장을 폐지해야하지만 인트로메딕은 기술특례 상장사라 폐지하지 않아도 되죠.
스카이앤엠은 화학소재업체입니다. 2019년에는
영업손실이 149억, 2020년 반년간은 영업손실 53억입니다.

이거..괜찮은거 맞아?

여기까지 봤을 때 매우 불안정해보이죠. 그런데 히든카드가 있어보입니다.

싸이월드Z 측에서는 '자금력이 충분한 회사가 주요 주주'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말한 두 투자사가 가지는 싸이월드Z의 지분은 적고
실제 대주주는 한 중견기업의 일가라고 합니다.
싸이월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나면 이 대주주가 누군지 공개한다고 하네요.



1. 구혜선


2. 장근석

3. 강민경


4. 박보검

5. 효민






아이러브스쿨
전국민 동창회, 아이러브스쿨! 여기서 그리웠던 동창을 찾았던 분들 많죠?



다모임
졸업생을 찾는 '아이러브스쿨'에 반해 다모임은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의 만남의 장이자, 초등학교 동창찾기의 커뮤니티였습니다.



프리챌
놀랍게도 프리챌은 과거에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대표 인터넷포털 중 하나였습니다. 카페,클럽 등의 커뮤니티가 유명했죠. 하지만 유료화서비스로 망테크를 타게 되었습니다.





버디버디
싸이월드와 함께 부활의 길을 걷고 있는 버디버디. 채팅서비스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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