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 코로나 덕분에 필수 패션 아이템이 되어버린 마스크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그 뜻을 살펴보면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로 걱정한다'라는 말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전국이 공포에 떨고 있는데, 이맘때쯤이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걱정을 보태고 있다.
확진을 받으면 당장 죽을 수 도 있는 코로나 때문일까? 미세먼지의 경계성이 묻혀버린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그냥 무시하기에는 심각한 수준이기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필터효과가 있는 마스크의 올바른 선택과 착용이 중요하다.
숨만 쉬어도 건강에 피해, 미세먼지가 심각한 이유
인간 수명을 흡연이 1.6년, 음주 및 약물중독이 11개월, 에이즈가 4개월씩 단축하는데 반해 미세먼지는 1.8개월 갉아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치상으로는 작아보이지만, 자신의 선택과 상관없이 숨을 쉬는 것만으로 수명을 단축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사회, 건강적으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은 물론, 비염 등을 악화시키며 기관지염, 천식, 심장질환, 당뇨, 치매 등을 불러일으키는데 한 몫 한다. 2.5마이크로 미터 이하 크기의 초미세먼지의 경우 호흡기와 피부 등을 통해 인체로 침투해 폐포까지 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미세먼지 예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준비했으니 실생활에 적용하보길 추천한다.
생활 속 습관으로 만들면 좋은, 미세먼지 예방법 5가지
1.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 자제하기'
평소 호흡기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엔 외출 자체를 삼가는 것이 좋다. 만일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미세먼지가 차단되는 KF(Korea Filter)80~KF94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차단 전용 마스크의 상세 비교를 글 마지막에 정리해 두었음)
마스크를 고를 때는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정식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재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 번 쓴 마스크가 아까워서 재 사용한다면 안 쓰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2. 외출 후 돌아와 제일 먼저 할 일 '샤워하기'
최근, 미세먼지와 코로나로 인해 스타일러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겉옷을 소독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세먼지가 신체에 묻어 있을 수도 있기에, 집에 돌아오면 즉시 손을 씻고,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코로나와 미세먼지는 손만 깨끗하게 씻어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특별히 신경 써서 문질러 씻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추가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외출 시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3. 실외 운동보다는 '실내 운동'
필터 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초미세먼지까지 완벽히 차단하긴 어렵기 때문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는 실외보다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근력 운동으로는 플랭크, 스쿼트, 팔굽혀펴기 등이 있다.
미세먼지 고위험군인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영유아 등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할 시 실외 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강도를 낮춘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다.
4. 2차적인 피해를 유발하는 '금연'
담배가 개인의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지언정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흡연은 추가적인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호흡기 질환, 천식 등의 환자에게 급성 영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금연하고, 어렵다면 흡연을 줄이는 것이 좋다. 비흡연자의 경우에도 야외 활동 시 흡연자 주변을 피하는 등 간접흡연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술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데,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갑자기 혈관이 수축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자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5. 면역성에 도움을 주는 "고른 영양분 섭취"
호흡기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래와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배, 도라지, 무, 생강 등을 챙겨 먹으면 좋다. '삼겹살을 먹으면 미세먼지가 씻겨 나간다'라는 말은 그저 우스개 소리다.
기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목에 쌓인 먼지가 씻겨 나가는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지방이 많은 음식은 오히려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쉽게 체내 축척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추천하는 음식은 - 면역력을 높여주는 해조류, 야채, 과일 등이며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에 표기된 KF80 & KF94는 무슨 차이?
필터효과가 있는 마스크의 경우 KF(KoreaFilter)뒤에 80, 94 등의 숫자가 붙는데, 숫자가 클수록 먼지와 세균을 걸러내는 효과가 더 높다.
KF94와 KF99
미세먼지, 황사, 감염원 모두 차단하는 효과를 지녔으며,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KF80(황사용 마스크)
0.6㎛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데 일반적으로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가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KF94의 경우 제대로 착용하면 일상생활에서 편히 숨쉬기 불편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한번에 차단하기 위함이니 참고 적응하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