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확인할 때 주로 GDP 즉, 국내총생산을 살펴본다. 그러나 국내총생산 말고도 GNI 즉, 국민총소득 또한 한 나라의 경제를 살펴보는데 도움을 주는 지표이다.

그 중에서도 1인당 국민총소득은 나라별로 국민 1인 당 누리는 경제 수준을 예측하는 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1인당 국민총소득은 정확히 어떤 개념이며, 전세계에서 어떤 나라가 1인당 국민총소득 가장 높은지,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함께 살펴보자.

1인당 국민총소득이란?

국민총소득은 일정 기간 내에서 한 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생산활동을 통해 거둔 소득의 합을 말한다. 여기에는 생산활동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경제 주체에는 일반 가정부터 기업, 정부기관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국민총소득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국민 개개인의 소득이 높은 것은 아니다. 나라별로 국민총소득도 다르지만, 인구도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총소득에서 인구를 나누면 1인당 국민총소득을 알 수 있는데, 평균적으로 한 나라에서 국민 1인 당 벌어들이는 소득을 알 수 있다.

*1인당 국민총소득 = 국민총소득 / 인구수

1인당 국민총소득이 많은 나라 5

5위, 미국
(약 6만 431달러)

북아메리카에 위치한 미국이 전세계에서 1인당 국민총소득이 높은 나라 5위이다. 사실 미국은 1인당 국민총소득이 아닌 국민총소득만 살펴볼 경우, 단연 세계 1위를 차지한다.

미국의 국민총소득은 19조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 그만큼 세계에서 부자가 제일 많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세계적인 기업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인구수를 고려할 때에는 달라진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6만 431달러로 전세계에서는 5위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4위, 아이슬란드
(약 7만 1,531달러)

북유럽에 위치했지만 유럽과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 아이슬란드가 전세계에서 1인당 국민총소득이 높은 나라 4위이다. 아이슬란드는 미국과 달리 국민총소득이 압도적이라거나 상위권의 나라는 아니다.

아이슬란드의 국민총소득은 239억 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세계에서는 10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2008년에는 IMF 구제금융을 받은 경력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회복하여 금융업이 발달한 나라 중에 하나이다. 주된 경제활동은 관광업으로 아이슬란드 수출 중에 42%를 차지한다고 한다.

3위, 룩셈부르크
(약 7만 4,945달러)

룩셈부르크는 유럽 대륙 내 위치한 나라로 우리나라의 40분의 1의 면적을 가진 매우 작은 나라이다. 이 나라가 전세계에서 1인당 국민총소득이 높은 나라 3위에 올랐다.

룩셈부르크의 국민총소득의 경우에도 437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세계 85위에 머물러 있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량은 10만 달러 이상으로 미국을 넘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경제 발전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무엇보다 금융업이 상당히 발달해 있어 1인당 국내총생산량과 함께 1인당 국민총소득이 매우 높은 나라이다. 과거에는 철강 산업으로도 매우 유명한 나라였다.

2위, 노르웨이
(약 7만 8,314달러)

노르웨이는 북유럽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에게는 복지국가로 매우 유명하다. 이 나라가 전세계에서 1인당 국민총소득이 높은 나라 2위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국민총소득도 꽤 적지 않은 나라이다. 국민총소득이 4,154억 달러 이상으로 세계 29위를 차지한다. 인구도 540만 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보니 1인당 국민총소득이 매우 높은 나라에 속하게 됐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제는 유전이 터지면서 상당히 탈바꿈했다. 1969년부터 유전을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석유 수출로는 세계 9위이고, 천연가스 수출로는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 스위스
(약 8만 1,209달러)

유럽 대륙 내 위치해 있으며, 알프스 산맥과도 가까운 나라 스위스가 전세계에서 1인당 국민총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 1위를 차지했다.

국민총소득은 6,883억 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세계 20위를 차지하고, 1인당 국내총생산량은 8만 189달러로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스위스는 주로 관광업과 은행업이 발달해 있다. 외국인 관광 수입이 국내총생산의 3%를 차지할 정도이다.

스위스 은행도 국내외적으로 매우 유명하다. 예금의 주는 일반 은행과 달리 예금 보관에 대한 사용료를 받는 은행이다. 그만큼 비밀보장이 매우 확실한 은행들인데 주로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 순위는?

1. 우리나라 1인당국민총소득 = 약 2만 9,744달러
(한화로는 약 3,540만 원)

2. 우리나라 전세계 순위 = 26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