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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짜리 우유갑" 합성이 의심되는 국내 이색아파트 TOP.4

영화 블랙팬서에 나온 빼곡한 아파트 야경.gif

우리나라는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아파트가 많습니다. 또 한국인 가구의 절반은 아파트에 사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인데요. 그렇게 많다고 하지만 희한하게도 다 엇비슷하게 생긴 아파트 외관에 가끔 숨이 막히기도 하죠.
오늘 소개해드리는 아파트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성냥갑 모양의 그저 그런 외관이 아닙니다. 합성이라고 할 만큼 독특하게 생긴 이색 아파트 TOP.4를 소개합니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제 2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고 그 만큼 도시가 잘 발달되어있습니다. 340만명이 살기 때문에 아파트 역시 매우 많을텐데요.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아파트는 어쩌면 부산에서 '대장아파트'라고 불리는 제니스, 엘시티, 아이파크 등보다 더 유명한 아파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 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이 아파트는 반전매력을 갖고 있죠. 앞에서 보면 다른 여느 평범한 아파트와 다를 바가 없지만 옆쪽에서 바라보면 기상천외한 외관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두 개가 7자 형태로 붙어있다고 하는 '부산 영광 골든타워'아파트는 남다른 도색으로 눈에 띕니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 포인트를 주었죠. 흰색 바탕에 파란 포인트… 다른 아파트들도 충분히 할만한 도색이기도 하지만 영광 골든타워 아파트는 옥상에 독특한 구조물까지 있어 전체적으로 치 1L 우유 두개가 함께 서있는 것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냅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외관 보수를 하며 도색을 새로했기 때문에 우유를 연상케하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다고 하네요.

영광골든타워의 현재모습

부산 영광골든타워 아파트는 현재 33평 기준 2억 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20년이 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지상, 지하주차장을 갖고 있으며 112세대 전부가 남향을 바라보는 채광이 낭낭한 아파트입니다.




서울 천호대교를 건너다보면 요상한 모양의 아파트가 보입니다. 거대한 조형물인 듯 싶지만 자세히보면 아파트인데요. 볼 때마다 '왜 저렇게 지었을까'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들게 합니다.
이 아파트는 바로 올림픽 대로를 따라 있는 이 싹둑잘린 아파트는 서울 풍납동에 있는 씨티극동 아파트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하게 만들어 집값을 올리려고 한다', '비행안전구역 때문에 저렇게 지은 것이 아닐까', '옥상에 썰매장이 있다'는 등의 오해와 유머들이 나돌기도 했는데요. 사실은 전혀 다릅니다.

씨티극동아파트 근처에는 '풍납토성'이 존재하는데요. 서울 문화재 보호조례에 의하면 문화재 보호구역 안에 있는 건축물들의 높이는 지표면에서 문화제 높이 기준으로 27 이내로 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규정에 맞추어가며 세대수를 최대한으로 확보하려다보니 이런 모양이 된 것이죠.
알고보면 문화재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착한 의도'가 된 아파트인 것.

풍납동 씨티극동아파트는 22평 기준 9억 450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씨티극동은 한강변 아파트에 더블역세권임에도 인접하고 있는 아파트들의 매매가의 절반이라고 하는데요. 풍납토성이라는 입지 때문이라고 하네요.



앞서 말했듯이 제 2의 수도라고 불리는 부산. 부산도 서울만큼 높은 땅값을 자랑합니다. 또 유난히 타지에 비해 고급 아파트단지가 많은 편이죠. 이 가운데 다른 어떤 아파트들도 따라오지 못할 특이한 경관을 자랑하는 아파트가 있는데요.
바로 부산 연산동에 있는 망미 주공아파트입니다.

1986년 아파트를 건축할 당시 조망권을 위해 획기적인 설계를 했다고 하는데요. 15층의 고층아파트 1998세대와 5층 계단식 구조 40세대. 이 중 독특하다고 하는 것은 당연히 계단식 구조 40세대입니다.
오늘 나열되는 아파트들 중 제가 가장 거주하고 싶은 아파트이기도 한데요. '아파트'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정반대를 보여주는 이 아파트는 무려 '넓은 마당'과 '테라스'가 있습니다.게다가 이 망미주공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전 세대에서 넓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죠.

이러한 구조 때문에 망미아파트는 놀라울 만큼 비싼 평당 가격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2019년 재건축 대상으로 등록되면서 공식적인 재개발 아파트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사라지기 전에 꼭 실물로 한 번쯤 보고싶네요.




'강남'하면 떠오르는 아파트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높고 긴 아파트들이 빼곡히 들어서있는 현대적인 모습들이 떠오르는데요. 강남 LH힐스테이트는 여느 강남의 아파트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총 5개의 동이 □자 형태로 가운데의 중앙 정원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건물의 한 곳이 뚫려 있고 외부에서 정원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현관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는 독특한 모양새이죠.

이 말인 즉슨, 모든 세대의 현관 앞을 지나쳐야할 수도 있다는 건데요. 요즘은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옆집에도 누가 사는지 알 수가 없는데 이런 구조라면 아파트 내의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어 정겨운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외향형 인싸라면 굉장히 입주하고 싶은 아파트일 것 같네요.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끔찍한 곳일수도!

단점도 있습니다. 아파트 구조가 복잡해 새로 이사온 사람이나 경비원들이 간혹 호수를 찾는데에 애를 먹는다고 하죠. 가장 걱정되는 사람은...아무래도 택배원이 떠오르네요.

이 독특한 구조의 강남 아파트는 32평 기준 16억가량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BO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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