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나도 모르게 무언가에 씌인 것 처럼 구매를 해버린 적, 있을까요? 최근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보다 집에 앉아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SNS를 보다가, 인터넷을 하다가, 티비를 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결제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텐데요.

최근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익숙한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잠깐 들렀던 홈쇼핑 방송에서 결제를 해버리게 만든 바로 애증의 그 쇼호스트! 임세영씨입니다.

시원 털털한 매력의 쇼호스트인 임세영은 1977년생으로 쇼호스트를 하기 전에는 직업이 PD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쇼호스트 이민웅, 스타일리스트인 한혜연과 함께 홈쇼핑의 간판 프로인 '힛 더 스타일'을 진행하고 있다는데요. 대략적인 프로필만 읊어보아도 입담이 장난이 아닐 것 같죠.

하지만 처음에 입사를 한 후 3~4년 동안은 정착하지 못하고 이 제품 저 제품 하며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키가 172CM인 탓에 상품이 커 보여야하는 것을 판매할 때는 불리했다고 하죠. 또 시원시원한 외모 탓에 화장품을 판매할 때는 보이시하다는 평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꾸준한 입담과 재치로 인정을 받았고 현재는 가장 잘나가는 쇼호스트로 손에 꼽히고 있답니다.

업계 TOP인 임세영 쇼호스트가 1년에 판매하는 상품의 금액은 얼마일까요?
한 방송에서 임세영이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매출만 따지면 어마어마할 것 같다는 질문에 '1년에 5,000억'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한 명의 쇼호스트가 가지는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하지만 본인의 돈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하며 팔리는 매출액에서 인센티브를 받는다던지 하는 점은 없다고 하네요. 항상 정해져있는 같은 출연료를 받고 있지만 회사에서 대우를 잘 해준다고합니다.

이번 유퀴즈에 출연했을 때 가장 화제가 된 말이 바로 이것이죠. '1분에 1억'의 매출을 올렸다는 것.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웃도어 브랜드를 1분에 1억 정도로 팔아치웠다고 하는데요. 이 매출을 달성했을 당시는 10년 전으로 당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엄청나게 팔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10년 전이면 부모님 세대든 학생들이든 모두 등산복을 엄청나게 입을 시기인데, 바로 그 때를 말하는것 같네요.

카메라 바로 앞에는 여러 자료가 나오는 모니터가 있다고 합니다.
시간별로 숫자와 그래프를 표기해 두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쇼호스트의 멘트에 따라 그래프가 상승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다고 하죠. 임세영은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으니 굉장한 재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저라면 마치 주식그래프처럼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면 심장이 마구 뛸 것 같은데 멘탈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밥을 집에서 먹어본 적이 오래됐다고 하는 임세영. 외모가 전국에 실시간 중계가 되기 때문에 관리도 관리겠지만 사실 홈쇼핑에서 상품을 팔다보면 음식을 먹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음식을 먹어야하면 맛있게 먹기 힘드니.. 이것도 나름대로 아주 힘든 일상일 듯 싶네요.

또 뜨거운 음식을 먹다 보면 입천장에 화상을 입기도 한다는데요. 깨작깨작 먹는 것 보다 맛있게 먹어야 임팩트가 있어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또 워낙 여러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팔아야하는 상품에 따라 관리 부위도 달라집니다. 반지를 팔기 전 날에는 손에 털이 보일 수 있으니 손 전체를 왁싱한다고 하죠.

임세영의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반적인 쇼호스트의 연봉은 2019년 기준으로 평균 약 4,300만 원으로 확인됩니다. 하지만 이는 당시의 평균일 뿐이며 이름이 알려지고 유명한 쇼호스트는 훨씬 많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유명한 남성 쇼호스트 이민웅은 2017년에 '잘 버는 사람들은 1년에 2~3억도 번다'라며 '나는 다른 방송 프로그램도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벌 때는 한 달에 중형차 정도의 수입'이라고 밝혔죠. 완판신화를 많이 세우게 되면 다음 출연료 계약시 연봉이 훅 오른다고도 합니다.

자 그렇다면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임세영의 연봉은 얼마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임세영은 이번 유퀴즈에서 연봉에 대한 질문에 '유명한 슈퍼카 브랜드의 제일 싼 제품 정도'라고 대답했는데요. 이를 토대로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유명한 슈퍼카- 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무래도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죠.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이 슈퍼카 브랜드들의 금액을 간단하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차 중 가장 적은 금액은 대략적으로 2억 5,000만 원에서 3억 사이입니다. 이 예상이 맞다면 쇼호스트 임세영은 연간 2~3억은 버는 것으로 추측되네요.

한편 코로나로 문을 닫거나 허덕이는 곳이 많은데, 홈쇼핑 업계는 과연 어떨까요? 의외로 홈쇼핑 업계는 남들이 다 허우적대고 있는 와중 홀로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홈쇼핑의 메이저인 CJ 오쇼핑,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들 모두 2020년의 매출이 코로나 전보다 오히려 상승했다고 알려졌는데요. 매출 증가는 높지 않지만 영업이익이 높아 '많이 남겨먹는 장사'를 잘 한 것이죠.

현대홈쇼핑은 영업이익 1,54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4%가 늘었고 GS홈쇼핑은 영업이익 1.56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9.5%가 늘었습니다. 롯데 홈쇼핑은 1,25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4.3%증가, CJ오쇼핑은 1.792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20.1%이 증가했죠.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원하는 쇼핑 품목도 자연스럽게 바뀌었습니다.

패션의 수요는 줄었고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영양제, 프리미엄 식품 등의 건강식품이 많아졌죠. 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나 주방제품, 홈인테리어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