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프로필에 이름 앞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명을 표기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10대, 20대가 가장 많이 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인스타그램인데요. 어느 대학에 다니고 있는지, 직업은 무엇인지를 표기하는 것은 익숙하지만 살고 있는 아파트를 표기하는 것은 조금 의아합니다. 심지어 몇 동인지까지 적어두는 사람까지 등장하기도.. 이렇게 이름 앞에 아파트 명을 적어두는 사람들은 대부분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 실제 살고 있는 아파트가 맞다면 말이죠.
누군가는 ‘스스로의 재력도 아닌데 허세 아닌가’, ‘자랑할 게 그거 밖에 없나’라고 하지만 이들은 ‘대학 표기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SNS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기 고급 아파트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TOP.4 "시그니엘 홍길순"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타워에 위치해 있는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분양 높은 금액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주택형에 따라 42억 3,000만~ 89억 9300만 원에 분양되었었죠.
시그니엘 레지던스는서울의 랜드마크라는 상징성 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 동남부를 아우르는 조망권과 한강을 훤히 내다볼 수 있죠. 또 당연하겠지만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돼어 프라이버시가 완벽히 보장됩니다.
시그니엘은 롯데월드 타워 42~71층에 있으며 총 223실입니다. 현재의 분양가는 42억에서 무려 380억 원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배우 조인성이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두 채나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랜드마크에 누구나 알아주는 호텔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곳이라니, 과연 1020세대가 허세 부릴만한 주거공간이라 할 수 있겠네요.
TOP.3 "트리마제 김철수"
트리마제는 강북권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입니다.
2014년에만 해도 분양가가 3.3㎡당 약 4,000만 원으로 높다는 논란 때문에 미분양이 넘쳐났는데요. 시간이 지날 수록 강북의 신흥 부촌 단지로 떠오르며 현재는 수 억은 우습게 웃돈이 붙었죠.
서울숲을 끼고 있는 고층 단지이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강변북로에 인접해 있어 서울 어디를 가든 이동이 편리합니다. 또 다양한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누릴수 있죠. 조식 서비스 뿐 아니라 청소, 세탁대행, 짐 운반, 발레파킹 등등이 준비되어 있어 고소득 전문직이나 젊은 연예인들인 방탄소년단 멤버, 슈퍼주니에 멤버, 소녀시대 멤버가 사는 것으로 유명하죠.
총 688세대인데 이 중 약 100세대가 연예인일 정도라고 하네요.
특이한 것은 11평의 소형평수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11평부터 88평까지 다양하죠.
1020세대인 '트리마제 홍길동'이 홀로 11평대에 살 리는 없을 것이고.. 가족들과 함께 산다면 적어도 30억 정도 하는 37평 이상에는 살아야겠죠? 세상에는 부자가 참 많네요.
TOP.2 "나인원한남 김영희"
한남더힐의 맞은편에 있는 나인원한남 역시 유명인들에게 사랑받는 아파트로 유명한 곳이죠. 작년 지드래곤이 90억에 달하는 나인원한남 펜트하우스에 입주했고 이미 이 곳에는 전지현, 송중기, 방탄소년단, 배용준 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내부의 조경이 매우 훌륭하고 층마다 단독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며 4단계의 빡빡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어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는 곳입니다. 또 현관에서 바로 이어지는 주차장이 별도로 있어 사생활 보호에 신경써야하는 이들에게 매우 최적의 아파트이기도 하죠.
75평의 넓은 평수부터 시작하며 최소 70억은 있어야만 거주할 수 있는데, 세상에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1020대가 생각보다 많은 듯 합니다.
TOP.1 "한남더힐 홍길동"
기업 총수부터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모여살기로 유명한 한남더힐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해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숙소가 있었던 아파트로도 잘 알려져있는 이 곳은정문과 후문 뿐만 아니라 산책로로 이어진 모든 출입문을 성 지키듯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상위 1%의 성채라고 불리기도 하죠.
한남동의 고급아파트인 이 한남더힐은 단국 대학교 부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총 600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처에는 당연히 한강이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이태원 경리단길, 박물관, 문화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인접해있죠.
26평을 제외하면 대형평인 65평, 74평, 81평, 85평, 91평, 100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26평 기준 실거래가가 25억으로 확인되며 다른 대형 평수들은 50억을 훌쩍 뛰어넘어 80억까지도 기록했습니다.
아마 SNS에 올리는 1020대들은 어린나이에 혼자의 힘으로 자수성가를 하지 않는 이상 가족들과 대형평수에 살 것으로 예상되네요.
+ 보너스
'이 아파트도 비싼데 왜 언급을 안하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아파트죠. 하지만 총280세대입니다. 세대가 너무 적어 거짓말이 들통날수도?
갤러리아 포레
톱 배우와 심지어 sm의 수장 이수만 대표까지 살고 있다는 갤러리아 포레. 하지만 역시 230세대밖에 되지 않습니다. 거짓말이 들통나겠죠.
유엔빌리지
강다니엘, 손담비 등이 살고 엑소 백현의 노래제목일 정도로 1020세대에게 유명한 유엔빌리지. 하지만 웬만큼 머리가 나쁘지 않고서야 총 32세대밖에 되지 않는 한남리버힐 유엔빌리지를 언급하지는 않겠죠.
반포자이
35평에 31억 정도입니다만 앞선 비교군들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해서..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