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MBC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 터줏대감 전현무가 컴백 소식을 알리며 소박한 한옥 라이프를 선보여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MC 전현무도 살고 있다는 북촌과 삼청동 일대가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장소로 부각되고 있어 내·외국인 너 나 할 것 없이 찾고 있습니다. 인기만큼이나 땅값도 무섭게 치솟아 대로변은 평당 1억 원, 차도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 안 한옥도 평당 최소 4천만 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말 1천만 원 → 2021년 평당 1억
1990년대 말 대로변이어도 평당 1천만 원이 안 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거주뿐만이 아니라 상업 시설로 이용하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1년 현재 땅값만 약 10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좁은 골목 대지 20평 대의 작은 한옥도 리모델링 비용까지 포함하면 1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입니다.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약 11억 원인 것을 생각하면 결코 서민적인 가격은 아닙니다. 한때 소박함의 상징이었던 한옥은 이제 서민이 꿈꾸기에는 먼 곳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부의 상징이 돼버린 한옥에서 힐링 라이프를 즐기는 유명인은 누가 있을까요.
진정한 힐링 라이프, 미스트롯 김다현

청학동 소녀 ‘미스트롯 2’ 미(美) 김다현은 진정한 한옥에서 힐링 라이프를 즐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김다현의 아버지는 ‘청학동 호랑이’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입니다. 건축에만 3년이 걸렸다는 김다현 가족의 한옥집은 산을 등지고 물을 마주한 배산임수 입지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예절학교 숙소로 쓰이는 공간과 교육을 진행하는 1층 강당을 비롯해 2층에는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2층 거실에는 음악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눈에 띄는데 이곳에서 ‘국악 트롯 요정’ 김다현이 탄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청학동 예절학교가 위치한 청암면에 위치한 한옥에서 한 달 살기를 할 경우 체류 비용이 약 200만 원~1100만 원 선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비**검색 기준)

재벌들도 사랑한 한옥, 한화 김승연 회장

재벌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 가회동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감사원 맞은편에 자리한 한화 김승연 회장의 집은 가회동 1번지로 통합니다. 1960년대부터 가회동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김승연 회장은 북촌의 터줏대감으로 이 일대를 한화그룹이 매입하면서 일명 '김승연 타운'을 형성했습니다.
가회동 1-94 일대는 한화 그룹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타운하우스로, 지붕만 기와인 기형적인 한옥이 여러 채 들어서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김승연 회장의 한옥 주택은 가격이 꾸준하게 상승해 현재 120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삼성그룹 홍라희 전 관장 등을 비롯한 다수의 대기업 오너 일가가 북촌에 부동산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촌 일대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할 경우 집 한 채를 통째로 빌렸을 때 월 5천만 원이 넘는 집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비**검색 기준)

96억 전액 현찰 매입 한옥 고택,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여성 의류, 뷰티 쇼핑몰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가 서울시 문화재 지정 한옥 고택을 매입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김소희 전 대표가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옥을 대출 없이 전액 현찰 96억 6800만 원에 본인 명의로 매입했습니다. 인기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 그룹에 약 6000억 원에 매각하면서 현금 부자가 된 김소희 전 대표는 한옥 고택 이외에도 건물과 단독 주택 등을 잇따라 사들이며 부동산만 500억 원 이상 소유한 부동산 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소희 전 대표가 사들인 한옥은 문화재자료이기 때문에 개발에 한계가 있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주변에 국내 부호들이 머물고 있어 조용한 환경을 자랑하는 덕분에 실 거주용으로는 꽤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000평 한옥 집, 배우 한다감 (친정집)

배우 한다감이 랜선 집들이를 통해 공개한 한옥 친정집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옥 건축가 삼촌이 직접 지었다는 한다감의 1000평 친정집은 건축 기간만 5년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다감의 아버지는 직접 집을 소개하며 '대문 짓는 데만 3개월 소요됐다. 아파트한 채 값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연예인인 딸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찜질방을 만들고, 한옥을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연회장, 미니 정자 등을 마련했습니다.
한다감이 힐링하러 가는 친정 한옥집은 세종시 금남면 도암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단가 시세는 200~600만 원 사이로 1천 평으로 어림짐작 대지가격만 20~60억 대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느긋한 삶을 즐기는 북촌 한옥스테이, MC 전현무

나혼자 산다에 오랜만에 출연한 전현무는 이사 갈 집의 인테리어 공사가 길어져 한옥 스테이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본가에 살려고 들어갔다가 어머니의 잔소리가 너무 심해 북촌에 위치한 한옥 스테이에 한 달 정도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현무가 묵는 것으로 알려진 한옥스테이 청연재 한옥호텔은 지난 1936년 지어진 ‘ㅁ‘자형태의 전통 한옥으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 앞마당과 바깥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무, 돌, 황토 등의 자연친화적 고재로만 지어졌다고 합니다. 1박 가격은 약 18만 원~35만 원 선입니다. (청연재 홈페이지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