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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랫폼 4,000개를 한 곳에 모은 서정훈 대표, 지그재그의 몸값은?

요즘에는 손 안에 작은 세상,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쇼핑도 마찬가지죠. 10년 전까지만 해도 쇼핑을 하려면 외출을 해야 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이 있었다고 한들 종류가 많지 않았고, 배송 및 반품에 대한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이 되지 않아서 불편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오히려 직접 가서 보는 것보다 더 다양한 쇼핑을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리고 그 수많은 쇼핑몰들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지그재그로 말이죠.


물리학도에서 패션 업계로

여성 패션 플랫폼의 대표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지그재그. 하지만 이 어플을 개발한 서정훈 대표는 처음부터 어플리케이션 개발 혹은 패션 업계에 몸을 담았던 인물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그의 대학 전공은 물리학이었죠. 그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개발자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의 첫 회사는 2004년 핸드폰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디지털아리아였죠.

그곳에서 서정훈 대표는 8년간 일을 하면서 앱을 설계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당시에는 피처폰을 사용하던 시대라 지금의 앱과는 조금 다른 구조였습니다. 이렇게 그의 전문 분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빠지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스마트폰 시장이 처음 생겨나기 시작할 때쯤 그는 사업을 결정을 하고 창업을 하게 됩니다.


실패를 거듭한 성공

지그재그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서정훈 대표. 하지만 처음부터 그의 창업이 성공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지그재그 역시 첫 창업은 아니었죠. 그가 가장 처음 시도한 것은 20122월에 런칭한 팀에이블입니다. 이는 스포츠 동호회 관리 어플이었는데요. 하지만 이 앱의 반응은 기대했던 것만큼 좋지 않았고 결국 끝을 내게 되죠.

이후 두 번째로 서정훈 대표는 앱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비스킷으로 영어 단어장 앱이었죠. ‘팀에이블에 비해서는 나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지만, 이 정도의 반응으로는 크게 키우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결국 서정훈 대표는 비스킷을 매각하게 되죠. 두 번의 실패를 거듭하게 되면서 결국 서정훈 대표의 회사는 공동 창업자만 남은 채 규모가 작아지게 됩니다.


4000여개 업체 한 곳에!

지금 우리가 아는 지그재그는 서정훈 대표의 두 번 실패 끝에 완성이 된 앱입니다. 그가 지그재그를 런칭하게 된 것은 바로 우연히 방문한 동대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인데요. 물론 처음 지그재그를 기획할 때 주변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저 동대문 옷 장사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서 대표는 이러한 반응에 굴하지 않았고, 페이스북 마케팅을 통해서 1000명의 이용자를 모으게 됩니다. 그리고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AI 추천 기능을 도입하면서 알고리즘 시스템을 기반으로 또 다시 고객들을 모으게 되죠. 결과적으로 지그재그는 지난해 7500억의 거래액을 돌파했습니다. 말 그대로 대박을 친 셈이죠. 현재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업계에서 지그재그의 몸값은 1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카카오와 손을 잡으면서 몸집을 더욱 키운 것인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더 발전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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