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음료는 음료 속에 탄산이 녹아 있어 다른 음료들과 다르게 특유의 청량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탄산 음료 속에는 탄산뿐만 아니라 설탕 등과 같은 당이 함유되어 있다.

음료마다 당 함유량은 다르지만,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권고하는 기준은 하루 최대 25g까지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탄산음료의 당 함량은 얼마나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당 함유량이 가장 높은 탄산 음료에 대해서 알아보자.

당 함유량이 많은 탄산음료들

당 함유량이 가장 높은 탄산음료 5위는 마운틴 듀이다. 펩시에서 출시한 탄산음료로 국내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판매하고 있다. 밝은 녹색을 띄고 있는 이 음료는 시트러스 향을 베이스로 한 탄산음료이다.

나름 저탄산 음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탄산은 적지만, 당 함유량은 많은 음료로 꼽혔다. 마운틴 듀는 100ml당 12g의 당분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4위, 밀키스 / 암바사 / 미린다 / 맥콜
당 함유량 12.4g

당 함유량이 가장 높은 탄산 음료 4위는 공동으로 네 가지 탄산음료가 있다. 밀키스, 암바사, 미린다, 맥콜이다. 밀키스와 암바사는 각각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가 출시한 탄산음료로 우유가 첨가된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미린다는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한 과일맛 탄산음료이며, 맥콜은 일화에서 출시한 보리 탄산음료이다. 이 음료 모두 100ml당 12.4g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3위, 웰치스 스파클링
당 함유량 13g

당 함유량이 가장 높은 탄산 음료 3위는 웰치스 스파클링이다. 웰치스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포도주스 브랜드이지만, 이에 탄산을 추가한 웰치스 스파클링을 국내에서는 농심이 라이선스 판매하고 있다.

포도맛, 딸기맛, 백포도맛이 있지만, 주로 포도맛인 웰치스 스파클링 그레이프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 음료는 농축과즙이 들어가긴 하지만, 100ml당 13g의 당분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환타
당 함유량 13.6g

당 함유량이 가장 높은 탄산 음료 2위는 환타이다. 환타는 코카콜라에서 출시한 과일맛 탄산음료로 국내에는 1968년부터 유통되기 시작했다. 유통 당시에는 오렌지맛만 판매했으나 이후 포도맛, 파인애플맛, 사과맛 등이 추가로 출시됐다.

이 외에 후르츠펀치나 딸기 등의 다양한 맛이 출시됐으나 국내에서는 단종되어 찾아보기 어렵다. 이 음료는 100ml당 13.6g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2위를 차지했다.

1위, 오로나민C
당 함유량 14.2g

당 함유량이 가장 높은 탄산 음료 1위는 오로나민C이다. 동아오츠카에서 출시한 비타민 음료로 탄산이 포함되어 있는 탄산음료이기도 하다.

음료뿐만 아니라 음료를 홍보하기 위한 CM송도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오로나민C는 100ml당 14.2g의 당분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의 실제 당 함유량은?

콜라는 당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실제 콜라의 당 함유량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주로 마시는 콜라에는 펩시와 코카콜라가 있다. 두 콜라는 100ml당 당 함유량이 서로 다르다. 이 중 당 함유량이 많은 제품은 펩시로 100ml당 11.2g를 햠유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10.8g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가장 많이 마시는 탄산 음료

이하 탄산 음료들은 매분기마다 판매 성적이 자주 뒤바뀌는 음료들이었다. 그러나 부동의 1위 자리의 탄산 음료는 따로 있다. 바로 코카콜라이다.

코카콜라가 세상에 등장한 것은 1886년으로 100년도 지난 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해방 이후 미군에 의해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국내에 판매됐지만, 코카콜라음료라는 상호로 판매된 것은 2008년부터라고 한다.

최근 몇 년간의 코카콜라의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약 600억~8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음료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