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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창업, 많은 이들의 꿈이지만 현실은? '자영업자들의 무덤'

최근 몇년간 커피전문점 창업률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테이크아웃의 소비가 늘어나며 오히려 커피전문점 창업은 1년 사이에 15% 급증했죠. '장사는 역시 물장사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영업자들에게 카페는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 여유롭고 꽤 괜찮아보이는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요즘 자영업자들의 무덤이 치킨집에서 커피전문점으로 옮겨왔다고 할 만큼 쉽지 않다고 하죠.



커피 전문점 창업

밖에 나가 길을 걷다보면 1,2분에 하나씩 카페가 보일 정도로 커피전문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이렇게 카페가 많아진 걸까요?

카페 사장님이
이렇게나 많다고?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까지만 해도 커피전문점은 3천개가 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흐른 2018년에는 6만 6천개 늘어났으며 그 이후 1년간 1만 곳 이상이 더 늘어났죠. 창업하는 곳도 있다면 폐업하는 곳도 있겠지만, 꾸준히 증가해 2021년 1월 기준의 한국 카페 점포수는 무려 71,906개입니다.


정말 누구나 창업이 가능한걸까?

다들 카페 사장님이 될 정도로 누구나 금새 차릴 수 있는 걸까요? 또 이들은 실제로 우리가 상상하는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정말?

커피전문점을 차리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또 무엇보다 인테리어에 신경써야하죠. 평당 100~200만 원 정도의 인테리어 비용이 들게 될 것이고 10평의 규모라고 하더라도 1500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죠. 20평이라면 2배인 3000만원 정도일 테구요. 뿐만 아닙니다. 커피머신, 냉장고, 냉장 쇼케이스, 각종 집기 등을 구비하는 데에 1000만 원, 쇼파와 테이블, 소품 등을 들여놓는 데에 또 돈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백만원은 훌쩍 뛰어넘을 월세까지.
대략적으로 따져보아도 10평 정도라면 6~7000만 원, 20평 정도라면 1억 이상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의 매출을 내야할까요? 보통 하루 매출이 50만원 정도 되면 아주 성공적인 카페라고 합니다. 4000원의 커피를 100잔 이상 팔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습니다.
손님이 많이 와서 그 만큼 판다면 또 그만큼의 인건비와 재료값이 나갈 테니까요.

우리 생각만큼 카페창업은 아름답지 않으며 대부분의 카페 사장님은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한국의 커피전문점 창업은 창업 후 2년 안에 폐업하는 비율이 절반인 50%에 달한다고 합니다. 5년으로 보면 약 80%가 문을 닫고 있죠.


하지만 커피전문점 창업은 줄어들지 않는다

사실 예비창업자들은 이와 같은 우려를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도전하는 이유는 '매장이 잘만 운영되면 된다.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즐겁게 생활하고 싶다'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커피전문점의 현실은 중간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대박' 혹은 '쪽박'인 두가지로 나뉘는데요.

이에 대한 이유로 한 블로거는 '우리나라는 카페의 다양성을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잘 되는 곳만 잘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변의 많은 매장들에 비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시장 조사와 지식 습득, 차별화된 매장과 특별한 '고객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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