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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은? 결혼은?" 구직자가 듣기 싫은 명절 잔소리 BEST 7

영화 '엑시트'

올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영화 '엑시트' 속 주인공은 수년째 취업 준비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매번 이어지는 불합격 메시지에 좌절하는 용남은 집에서조차 누나의 잔소리와 엄마의 구박 속에서 하루하루 버틴다.

엄마의 회갑잔치에서 만난 친척들은 하나같이 ‘어디 다니니?’ ‘결혼은 했니?'라는 질문을 던져 용남을 불편하게 한다. 이 상황은 왠지 모를 불편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할 명절이지만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들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결혼은 언제 하니, 취업은 했니, 월급은 얼마니" 등 민감한 이야기를 물어 난감할 때가 많다. 구직자들이 가장 듣기 싫은 명절 잔소리를 모아 봤다.

제발 이런 질문은 그만해 주세요

1. 아직도 취업 준비하니?

잔소리와 걱정은 한 끗 차이. 구직자들이 가장 듣기 싫은 추석 명절 잔소리는 ‘아직도 취업 준비하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지긋한 친인척들이 걱정하는 것은 알겠지만 잔소리처럼 느껴지고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진정 취업을 바란다면 아랫사람을 묵묵히 응원해 주는 어른다운 자세도 필요하겠다.


2. 졸업하면 뭐 할 거야?

집에 내려갈 생각에 막막해지는 극 중 지호,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지 못하면 살짝 실패한 느낌이 드는 팍팍한 현실이다. 그러나 막상 취업하자마자 자신이 딱 원하는 꿈의 직장을 가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구직자가 듣기 싫은 두 번째 잔소리는 졸업 후 뭐 할 것인지, 바로 "직장은 구했냐?"와 비슷한 의미의 말인 것으로 조사됐다.


3. 회사 보는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니야?

구직자들이 들으면 진짜 한숨이 나오는 소리다 '회사 보는 눈이 높은 것'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골라 골라서 원하는 직장 한두 군데만 원서를 제출하는 구직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해당 직군 어디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회사 보는 눈이 높아' 취직을 못하고 있다는 잔소리는 마냥 섭섭하다.


4. 공부는 잘하고 있니?

중학생 이상이라면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꾸준하게 듣는 잔소리가 바로 '공부'와 관련된 내용이다. 물론 공부를 잘하면 좋겠지만, 공부만 잘해서 잘 되는 사회 또한 아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취업 분야의 관련 경험을 쌓고, 지속적인 커리어를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5. 살 좀 빼야겠다

뚱뚱한 외모로 서러움을 당한 주은, KBS2 드라마 '오마이비너스'

듣자마자 바로 얼굴이 빨개지는 잔소리가 바로 '외모' 관련 이야기다. 특히 맛있는 차례 음식을 한입 먹으려는 찰나 "살 좀 빼야겠다"라는 말을 들으면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을 듯...

특히 1년 365일 다이어트 중인 미혼 여성의 경우 이 말은 더욱 뼈아프다. "내 살들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은 넣어 두세요"


6. 우리 OO 이는 잘 될 거야

이 이야기를 내 부모님이 듣는다면 얼마나 속상할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에게 응원은 못해줄망정 우리 OO은 잘 될 거라니.. 그럼 나는 노력을 안 하고 있다는 말인가?

연이은 낙방으로 마음이 지쳐있는 구직자들에게 지나친 잔소리보다는 기왕이면 "너도 더 잘 될 거야. 힘을 내라"라는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가 필요하다.


7. 남자친구, 여자친구는 있니

노처녀라 구박받는 영애 씨,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 씨'

미혼인 경우 연애나 결혼에 관한 질문도 불편하다. 자신의 근황을 묻는 지나친 관심, 주변 사람과의 비교가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일단 한 명 소개부터 시켜 주시고 잔소리 부탁합니다"

대부분 취업이나 진로와 관련된 잔소리가 구직자들로부터 듣기 싫은 명절 잔소리로 높은 공감을 받았다.

직장인이 듣기 싫은 잔소리는?

돈은 얼마나 모았니?
결혼은 안 하니?
애인은 있니?
연봉 얼마 받아?
어휴 잘 되겠지
그 회사 아직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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