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바다 위를 유유자적할 수 있는 요트는 휴가의 대표적인 이미지이자, 부의 상징이다. 최근에는 경기용뿐만 아니라 레저용이나 파티용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또한 비록 작은 요트일지라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면, 부를 과시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적인 갑부들이 가진 요트들은 웬만한 크루즈 못지 않은 스파, 수영장, 스위트룸 등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트는 무엇이며, 누구의 소유일까? 지금부터 세계의 초호화 요트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요트는 원래 군함이다?
과거에 있었던 최초의 요트는 요즘과 같은 레저를 목적으로 사용하던 배가 아니었다. 요트의 어원은 네덜란드어 Jacht에서 비롯됐다. 네덜란드 해군이 얕은 수심에서도 적을 추격할 수 있도록 작고 빠른 배를 만들었는데, 이 때부터 샤냥이라는 뜻을 가진 요트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영국에서는 국왕이었던 찰스 2세를 운송하기 위해 요트를 사용하면서 영어권에서도 널리 쓰이게 됐다.
가장 비싼 요트 5
5위, 이클립스 (약 3억 8,000만 달러)
세계에서 비싼 요트 5위는 이클리스로, 제작비는 약 3억 8,000만 달러가 사용됐으며 한화로는 약 4,500억 원에 해당한다. 이 요트의 소유자는 러시아의 부호로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로 선원 70명과 승격 36명을 태울 수 있는 요트이다.
이클립스는 상당한 보안 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방탄유리는 물론 미사일 방어 시스템, 비사용 미니 잠수함뿐만 아니라 파파라치 촬영을 방지하기 위한 레이저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헬리콥터 이착륙장, 헬스장, 사우나, 수영장 등을 겸비하고 있어 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연간 약 7,500만 달러에 달한다.
4위, 두바이 (약 4억 달러)
세계에서 비싼 요트 4위는 두바이로, 제작비는 약 4억 달러가 사용됐으며 한화로는 약 4,800억원에 해당한다. 이 요트의 소유자는 두바이의 국왕이자 아랍에미리트 부통령과 총리를 겸하고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다.
2006년에 제작된 두바이는 선원 88명과 승객 72명을 태울 수 있으며, 헬리콥터 이착륙장, 수영장, 스파, 스위트룸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총 6개의 스위트룸은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인테리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위, 아잠 (약 6억 1,000만 달러)
세계에서 비싼 요트 3위는 아잠으로, 제작비는 약 6억 1,000만 달러가 사용됐으며 한화로는 약 7,200억 원에 해당한다. 이 요트의 소유자는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을 지내고 있는 세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만수르의 형이다.
2012년에 제작한 이 요트는 선박 길이만 약 180m로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가스터빈 두 개와 디젤 엔진 두개를 장착하여 최고 속도로 시속 30노트까지 낼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커다란 크기에도 불구하고 바다 위에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요트로 손꼽힌다.
2위, 스트리트 오브 모나코 (약 9억 9,000만 달러)
세계에서 비싼 요트 1위는 스트리트 오브 모나코, 제작비는 약 9억 9,000만 달러가 사용됐으며 한화로는 약 1조 2,000억 원에 해당한다. 이 요트의 소유자는 인도의 갑부로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이다.
이 요트는 요트 위로 휴양 도시 모나코를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모나코의 랜드마크인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물론 호텔 드 파리, 카페 드 파리, 로스 호텔 등을 재현했으며, 수영장과 카지노, 리셉션 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헬리 이착륙장과 비사용 미니 잠수함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위, 히스토리 서프림 (약 45억 달러)
세계에서 비싼 요트 1위는 히스토리 서프림으로, 제작비는 약 45억 달러가 사용됐으며 한화로는 약 5조 3천억 원에 해당한다. 이 요트의 소유자는 말레이시아 사업가로 알려진 로버트 쿠오스이다.
히스토리 서프림이 이하 다른 요트들보다 월등히 비싼 가격이 책정된 이유에는 이 요트를 만드는 데 사용된 재료에 있다. 요트의 외관은 백금으로 꾸며져 있는데, 요트 내 사용된 금과 배금의 합만 하더라도 10만kg에 달한다.
또한 갑판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화석 뼈로, 내부 인테리어는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사용했다고 한다. 특히, 이 요트의 디자인은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스튜어트 휴즈가 3년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트의 종류
파워요트 / 모터요트
1. 엔진이 달린 요트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의 요트이다.
2. 선박 길이는 약 10미터부터 시작하며 50미터 이상의 메가 요트는 크루즈라고 부른다.
3. 5마력 이상의 모터요트를 조종할 경우,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일반조종면허 1/2)를 취득해야 한다.
세일링 요트
1. 돛을 단 요트로, 해외에서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의 요트이다.
2. 선박 길이는 약 6미터부터 시작하며 다른 쉽들과 구분이 모호하지만, 주로 7미터에서 14미터 내외이다.
3. 따로 면허는 필요가 없지만, 5마력 이상의 엔진이 부착되어 있다면,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요트조종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