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에 배아픈 서학개미, 소액 투자에 가장 인기있는 해외 주식 BEST.6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 중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달에만 약 50% 상승했고 최근 1년을 주기로 보면 약 200%나 치솟았죠. 테슬라의 주당 주가는 1,000달러를 넘어 현재는 1,200달러를 돌파하며 ‘천슬라’를 뚫고 ‘천이백슬라’고지에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1.2조 달러 클럽에 가입해서(1400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인 430조보다 3배나 비싼 회사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사실 작년 중순 이후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었던 주식입니다. 지난 해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500달러 선까지 빠지며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급등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급격한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두고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증권가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테슬라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하기도 했죠.

‘이렇게 오를 줄 알았다면 손절하지 않는 건데..’
이미 여름인 7월 즈음 주춤했던 테슬라의 등을 진 개미투자자들의 배 아픈 소리가 온라인을 수놓고 있습니다. 특히 서학개미들은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인데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소액으로라도 열심히 주워담던 테슬라를 7월부터 ‘팔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밤잠 못 이루며 미국 주식시장을 바라봤던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통해서 외화를 벌어오는 쾌거를 이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만 더해지는데요.

그렇다면 소액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해외 주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전세계 온라인 지불 시스템을 운영하는 미국의 회사인 페이팔이 6위입니다.
최근 페이팔은 이미지를 포스팅하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핀터레스트를 인수한다는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며 기대를 모았는데요.

인수가 추진될 경우 핀터레스트의 인수 규모는 370억 달러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에 주가가 오르는가 싶었지만 ‘당장은 핀터레스트 인수 계획이 없다’는 발표를 냈는데요. 이 공지 덕분에 페이팔의 주가는 25일 나스닥 개장 전 6% 상승했고 반면 핀터레스트 주가는 12% 하락했다고.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5위를 차지했습니다.
7월달 기준으로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이 바로 이 알파벳이라고 하는데요. 서학개미들도 역시 알파벳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고 이 기간동안 서학개미들이 순매수한 금액은 8,211만 달러로 한화 약 930억 원이라고.

4위는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애플이 차지했습니다. 최근 순매수 규모는 2,878만 달러로 한화로 약 340억 원에 달합니다.

최근 들어 애플의 인기가 시들해졌다고 하며 올 상반기 애플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의 수익률은 썩 좋지 않다고 하지만 여전히 서학개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위는 한 달 연속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했던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였습니다.
TQQQ는 QQQ(QQQ ETF는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100개의 우량주를 담고 있음)의 3배를 좇는 ETF입니다.

미국주식이 우상향 할거라는 서학개미의 강한 믿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익이 났을 때는 3배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손실이 나더라도 3배의 손실이 나기도 합니다. 주식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실제 회사 뿐만 아닌 ETF, 나아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서학개미에 대한 현상이 그대로 나타난 종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 종목인 ASML이 2위입니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세계적 반도체 노광 장비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네덜란드 ASML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ASML의 EUV 노광 장비는 미세한 공정의 반도체 생산에서 반드시 필요한 장비인데요. 오직 ASML에서만 생산되고 단가는 한 대당 무려 2,000억이 넘는 굉장하고, 가격은 더 굉장한 제품입니다. ASML 주초에 발표된 3분기 실적은 처음으로 매출 총 이익률 50%를 넘었고 주가도 상승세를 타 개미들의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이 최근 사명을 ‘메타’로 바꾸었습니다. 가상화폐 디지털지갑을 출시하고 메타버스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SNS를 만들기 위해 뛰어들었던 것처럼 다음 사활을 메타버스에 걸겠다고 하죠.

최근 테슬라를 놓고 페이스북으로 올라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자자들의 장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겼는데요.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의 SNS인 만큼 꾸준히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자주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올해 들어 1위로 오른 것은 지난달이 처음입니다.

소액으로 투자하는 개미들이 몰리는 해외주식 BEST.6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대형 우량주에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역시 최고라 여기는 것으로 보이죠.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급등한 해외 주식은 많았지만 종목마다 타이밍을 예측하긴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단기간에 종목을 이리저리 옮기며 고수익을 좇기보다는 목표를 장기적으로 두고 꾸준히 이익을 늘려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