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영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외출하지 못하고 주말여행은 꿈꾸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마음은 당장이라도 답답한 집구석을 탈출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쉬운 마음을 SNS '어디 갈래_챌린지'처럼 여행지에 자신을 합성한 사진을 보며 달래는 웃픈 상황도 연출됩니다.
그만큼 점점 답답해지기만 하는 집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인데요... 고구마 먹다 시원한 사이다를 들이켜는 것만큼 시원~ 짜릿한~ 탈출을 선보이는 극한 탈출영화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나 대신 탈출에 성공해 줘!
- 최고의 탈출 선보이는 '쇼생크탈출(1994년)'
탈출 관련 영화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바로 1994년에 만들어진 '쇼생크탈출'입니다. 개봉 당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인생영화'로 주인공이 탈출에 성공하고 빗속에서 포효하는 장면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촉망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슨 分)’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억울하기만 한 앤디는 처음엔 교도소에서 적응 못하고 학대받다가 마침내 소장의 눈에까지 들게 됩니다. 앤디는 19년에 걸쳐 작은 토굴을 파서 탈출에 성공하고, 비리 가득한 소장의 복수에 성공합니다.
※ 명대사 "희망은 좋은 거죠. 가장 소중한 것이죠.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 울고 웃고 1인 명품 연기 '터널 (2016년)'
하정우의 명품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터널'은 710만 관객이 든 흥행작으로 아주 잘 만든 재난 영화입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재난 영화에 하정우의 원 맨 쇼에 가까운 코믹 요소를 가미해 영화 중간중간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 分)은 큰 계약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으로 가던 중 터널이 무너져 홀로 갇히고 맙니다. 그가 가진 것은 78% 남은 배터리의 휴대폰과 생수 두병,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입니다.
대형 터널 붕괴사고 소식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보란 듯이 대책반에 꾸려지지만 구조는 더디게만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한국 사회의 현실을 풍자한듯한 씁쓸한 여러 상황들이 연출됩니다. 하정우가 구조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손뼉을 치게 되는 속 시원한 영화입니다.
- 무시무시한 방탈출 '이스케이프 룸(2019년)'
거액의 상금이 걸린 방 탈출 게임에 초대된 6명의 사람들. ‘이스케이프룸’은 한정된 건물 안에 6개의 방을 만들어 방탈출 게임을 하는 한 사람을 보여줍니다.
1999년 큐브, 2005년 쏘우를 잇는 공포 방탈출 영화의 대표작 이스케이프룸은 출연자들의 탈출 과정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더해 줍니다.
공포 영화다 보이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이 연출되는 점 참고하세요.
- 상에 때를 피해 살아 남아라! '47미터(2019년)'
물에 잠긴 고대 마야의 수중도시 '시발바'를 향해 짜릿한 동굴 다이빙에 나선 '미아'와 친구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미로 같은 동굴 속에 갇히게 됩니다.
산소도 구조도 없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굶주린 블라인드 샤크와 맞닥뜨리게 되고 극한의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상어가 음향효과에 함께 갑툭튀로 튀어나올 때는 심장이 졸깃졸깃 해진답니다. 많은 이들이 죽고 주인공이 극적으로 구출됐을 때의 짜릿함과 안도감은 이로 말할 수 없습니다.
- 불가능할 것 같은 우주 탈출 '마션(2015)'
"포기란 없다! 지구로 반드시 돌아갈 것이다!" 화성에 홀로 남겨진 연구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고군분투 탈출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언제 식량이 떨어져 죽을지 모르는 상황, 낯선 곳에 남겨진 극한의 외로움 속에서도 나름의 위트와 삶의 의지를 잃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에 진심 담아 응원하게 된다.
사실적인 연출을 위해 과도한 CG를 사용하지 않고 NASA와 협력해 소품 하나까지 직접 제작해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진짜 화성의 모습인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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