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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소비합니다" 소비자 지갑을 여는 이색 콜라보레이션 상품 TOP3

사진=BGF리테일

"그냥은 심심하다" 기존 익숙한 제품을 합쳐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것이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류업계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이색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편의점 CU가 대한제분, 수제맥주 브랜드 세븐브로이와 함께 출시한 ‘곰표 밀맥주’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곰표 밀맥주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인 곰표와 수제맥주의 이색조합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는데, 없어서 못 팔 정도 였죠. 초도물량으로 선보인 곰표 밀맥주 10만개가 3일만에 완판됐습니다. 이어 말표 흙맥주, 유동 골뱅이맥주 등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미한 콜라보레이션 맥주가 쏟아지듯 출시 됐습니다. 최근에는 ‘주류+주류’, ‘음료+음료’ 제품을 넘어 더욱 다양한 조합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초코맛 소주 & 달달해서 맛있는 맥사

재미를 가미한 이색 컬래버 상품이 대세가 된 가운데, 이제 주류+음료, 주류+아이스크림 제품도 출시 됐습니다.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맥주와 사이다를 섞은 ‘플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를 선보였습니다. 일명 '맥사'로 사이다의 상쾌하고 달달한 맛과 시원한 맥주의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알콜 도수도 3.2%로 낮아 여성들에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번쯤 마셔보고 싶은 초코맛 소주도 출시 됐습니다. '처음처럼X빠삐코'는 '처음처럼'에 '빠삐코'의 초콜릿 향과 맛을 더한 리큐르 제품으로 기존 소주 제품보다 도수를 낮춰 달콤함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빠삐코'의 상징인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 가족'이 더해진 제품 라벨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즉석밥이야? 아이스크림이야?

언뜻 보면 즉삭밥 같은 한정판 아이스크림도 출시 됐습니다. CJ제일제당은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진짜 햇반이 들어간 젤라또 아이스크림 제품 ‘햇반 라이스크림’을 200만개 생산했습니다. 이 아이스크림은 쌀을 5%가량 함유해 진짜 밥알이 씹히는 것이 특징으로 용기는 햇반과 동일한 디자인을 활용했습니다. 쌀의 풍미에 진한 우유 맛을 더한 담백한 ‘흰쌀밥맛’과 고소한 곡물 맛이 진한 ‘흑미밥맛’ 두 가지 종류로 취향껏 골라먹는 재미도 있겠네요.

유명 만두와 피자의 만남

맛있는 음식 두가지가 합쳐져 더욱 맛있는 음식이 탄생했습니다. 인기 피자 브랜드인 도미노피자는 간편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협업해 피자 크러스트 부분에 복주머니 모양의 돼지고기 만두를 올린 ‘새해 복 만두 피자’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습니다.한식도, 양식도 아닌 이 피자는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 했습니다. 앞서 피자헛은 팔도와 함께 '팔도 비빔면' 비빔장을 피자에 뿌린 '팔불출 피자'를 한정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소비의 중심에 있는 MZ세대를 겨냥해 이색적인 제품을 끊임없이 출시하는 식품 기업들의 다음 아이디어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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