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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거나 엽기적이거나, 역대 최악의 살인마 5인!

영화 추격자 스틸컷

살인마 이춘재의 자백으로 '진범 논란' 빚어진 최근 화성 8차 사건이 결국 이 씨를 범인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 양의 집에서 박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춘재

당시 사건 현장에서 체모 8점이 발견됐고, 경찰은 윤 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조사를 벌였다. 이듬해 7월 윤 씨를 범인으로 특정, 강간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이후 윤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20년형으로 감형돼 2009년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윤 씨 주장에 따르면 당시 경찰의 강압수사로 허위자백을 했다고 한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이어지는 살인사건. 세간을 들썩하게 한 역대 살인사건은 어떤 게 있을까?

잔인하거나 엽기적이거나

1. 김대두 1975~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마로 알려진 김대두는 2004년 유영철 사건 발생 전까지 30년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뺏은 살인범으로 알려져 있다.

폭력 전과 2범인 김대두는 1975년 전라도, 경기도, 서울 등지를 돌며 17명을 살해했다. 생계를 위해 필요한 돈을 빼앗기 위해 첫 살인을 저지른 후 주로 외딴 집에 사는 일가족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1심, 2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받은 김대두는 이듬해인 1976년 12월 28일 바로 쳐형 됐다.


2. 지존파 1993~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지존파 사건'. 그들의 범행 대상은 주로 당시 부유층과 오렌지족, 야타족 등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 동기를 불평등한 사회 구조로 돌리고 보복성 살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존파 두목 김기환의 어머니의 집에 살인공장을 만들고 잔혹한 살인 수법을 자행했다. 행동대장 격이었던 김현양은 지존파 조직 중 유일하게 인육을 먹었다고 발언해 모두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경숙을 제외한 나머지 지존파 일당 전원은 1995년 5월 27일 대법원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11월 형이 집행됐다.


3. 유영철 2003~

'야, 4885 너지?' 하면 떠오르는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유영철 살인사건.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1년이 채 안 된 기간 동안 명예교수 부부를 시작으로 부유층, 노인, 출장마사지사 여성 등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 사건이다. 유영철 사건을 계기로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됐다.

유영철은 경찰 조사에서 윤락녀처럼 보이는 여성을 주로 노렸다고 자백했는데, 실제로 아닌 여성도 있었다. 당시 유영철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다름 아닌 보도방 업주들이었다고 한다.

영화 추격자 스틸컷

체구가 크지 않았던 유영철의 경우 건장한 젊은 성인 남성은 범행 대상으로 노리지 않고 자신보다 약한 대상을 골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명에 대한 살인죄가 인정되어 2005년 6월 사형을 확정하고, 현재 구치소 복역 중이다.

유영철은 교도관의 팔을 부러뜨리거나 라면을 끓여오라며 난동을 부리는 등 교도소안에서도 반성의 기미 없이 포악한 생활을 이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4. 정남규 2004~

서울 구로구, 금천동 동작구, 봉천동, 영등포구 등 '서남부 연쇄살인'으로 불리는 사건의 범인인 정남규는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전형적인 '쾌락살인범'으로 알려진 정남규의 흉악성은 역대 최악으로 손꼽히는데 특이한 점은 2007년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후 2009년 감방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했다.

재판 과정에서도 "사람을 더 죽이지 못해 우울하고 답답하다. 빨리 사형을 집행해 달라'라는 말을 한 정남규를 두고 전문가들은 형이 집행될 수 있다는 불안감보다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다.


5. 강호순 2006~

SNS 그것이 알고싶다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은 경기도 수원, 안산, 강원도 정선에서 8명을 살해했다. 2005년 10월 30일 강호순의 장모 집에 화재가 발생, 부인과 장모가 숨졌다.

당시 강호순은 이 화재 사건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검찰은 강호순이 사망보험금을 노린 살인이라며 공소사실에 이를 포함했다.

강호순은 호감형 외모와 차량을 이용해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는 수법을 썼다. 체포 이후에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었으며 교도소 내에서도 왕처럼 행세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사형을 선고받고 미결수로 복역 중이다.

강호순법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으로 당시 흉악범 얼굴 공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시 현장검증 과정에서 경찰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사항에 따라 강호순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2010년 특정강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피의자의 얼굴 공개 조항이 신설됐다.

이후 경찰은 흉악범의 경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 최초 여성 연쇄살인마는 누구?

한국 최초 여성 연쇄살인마로 불리는 김선자는 채권자, 아버지, 여동생 등을 청산염이 들어간 음료수를 마시게 해 독살한 혐의로 1988년(49세)에 경찰에 검거됐다.

김선자는 살인 5건, 살인미수 1건을 저지른 김 씨는 재판 끝에 1989년 사형선고를 받았다. 8년 후인 1997년 12월 30일 형이 집행됐는데 사실상 우리나라 마지막 형 집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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