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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승계 포기한 SM 엔터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최대주주가 회사 경영 넘기는 이유?

90년대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국내 연예계를 꽉 쥐어 잡고 있는 대표적인 기획사가 있습니다. 바로 3대 소속사라고도 불리는 SM 엔터테인먼트죠. SM 엔터테인먼트는 H.O.T를 비롯해 S.E.S, 신화 등 90년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아이돌들을 양성한 곳임 동시에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EXO 등으로 해외 활로를 펼친 기획사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적들 가운데는 바로 이 사람. SM의 영원한 수장 이수만 회장이 존재하죠.

그런데 최근 SM 엔터테인먼트가 매물로 등장에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카카오, CJ, 네이버 등 굴지의 기업들이 SM을 인수하고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SM 엔터테인먼트를 지금의 위치까지 올려 놓은 이수만 회장은 어떻게 SM을 최고의 기획사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일까요?

아마 아이돌 그룹에 관심이 많고,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수만 회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가수였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죠. 이수만 회장은 프로듀싱을 하기 전 원래는 가수로 데뷔를 했습니다. 1972년 ‘4월과 5월’의 멤버로 데뷔를 했지만 건강 이상으로 인해 중도 탈퇴를 했죠. 사실 그 후에도 그는 인디 시절 농생대 소속 동아리인 ‘샌드페블즈’ 초창기 멤버로도 활동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정통 락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하기도 했죠.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이수만 회장은 MC로도 큰 활약을 했었는데요. 1977년 제 1회 대학가요제 MC를 맡게 되면서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1998년까지 최다 MC로 활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연예계 활동을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죠. 바로 ‘마상트리오’입니다. 일명 말상의 얼굴의 친구 세 명이었는데요. 그 멤버로는 이수만을 비롯해 이문세, 유열이 있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최대 주주인 이수만 회장. 그는 남다른 프로듀싱 능력으로 우리나라 톱클래스의 아이돌 그룹들을 많이 양성했습니다. 덕분에 SM은 아이돌을 꿈꾸고 있다면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 하는 꿈의 소속사로도 불리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죠. 하지만 그가 처음 기획사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아이돌이라는 개념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단어조차 익숙하지 않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이수만 회장은 아이돌 가수의 시대가 올 것을 예측하고 철저히 기획된 아이돌 팀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이수만 회장의 매니지먼트 사업의 시작은 현진영이었습니다. 현진영의 2집 제작을 총 지휘하면서 사업 행보를 밟게 되었으며 이후 SM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다양한 가수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아, 동방신기의 일본 현지화를 통해 대 성공을 거두면서 슈퍼주니어로 한국 아이돌 그룹 최초 중국 현지화까지 시도하죠. 지금은 해외 진출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이 때만 해도 맨 땅에 헤딩을 하는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그가 제시한 한류 3단계론이 있는데요. 1단계는 보아, 동방신기처럼 한국의 가수가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었고 2단계는 슈퍼주니어, f(x)처럼 외국인 멤버를 넣어 현지에서 한류를 스며들게 하는 것, 세 번째는 바로 철저한 현지 가수 육성이었습니다. 바로 지금 많은 소속사들이 시도하는 방향이죠.


보통 대기업의 경우 기업의 승계를 자식에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경영에 대해 가르치고, 회사의 내부적인 부분을 맡기기도 하죠. 이수만 회장 역시 이에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SM을 승계하기 위해 그의 아들이 이수만 회장이 소유한 음원 업체의 사내 이사로 등재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면서 EXO, 소녀시대의 노래를 직접 작곡도 했습니다. 그러나 큰 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고, 오히려 주주가치를 해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면서 결국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후 이수만 회장은 승계보다도 개개인의 능력을 중시하게 됩니다. 자신 역시 본인의 프로듀싱 능력으로 성공을 일구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 기업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SM 엔터테인먼트의 매각은 예전부터 고민을 해 왔던 부분이었을 것이라 짐작을 합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는 '새주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00% 회사인 라이크기획을 흡수 합병하고, 이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18.72%)을 포함한 총 지분 20% 이상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이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3000억원 수준입니다.

거래가 성사되면 에스엠 의 경영권이 바뀔 예정입니다. 인수는 사실상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CJ ENM 의 2파전이지만, 이 총괄 프로듀서의 의지는 CJ ENM 에 더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랙핑크 덕분에 여전히 주식부자, 양현석
국내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바로 버닝썬 사건 으로 인해 국내 3대 기획사라고 불리던 YG 엔터테인먼트의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는데요. 이 사건으로 인해 YG의 주가는 곤두박질 쳤으나 시간이 흐리면서 차츰 금새 주가도,명성도 회복을 했습니다. 이 덕분에 YG의 최대주주인 양현석 역시 주식부자 연예인의 대열에 그대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양현석이 가지고 있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은 17.32%. 이는 작년 11월 종가 기준 1380억원을 훌쩍 넘는 금액입니다.

일본 글로벌 프로젝트가스 니지 효과, 박진영
본인을 ‘딴따라’라고 칭하며 JYP를 이끄는 수장이자, 가수로서의 입지도 놓치지 않으며 언제나 멋진 춤과 노래로 대중들 앞에 서는 박진영 역시 연예계를 대표하는 주식 부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의 주식은 단연 JYP 엔터테인먼트. JYP의 주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다른 주식들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일본에서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가수 니지가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면서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박진영이 보유하고 있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은 17.72%. 이로 인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을 기준으로 2387억의 평가액을 기록했습니다.

BTS 인기따라 훨훨 나는 주가, 방시혁
엔터 3사 중 가장 늦게 상장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이 연예계 주식부자 TOP 1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방시혁이 소유한 주식은 빅히트 주식의 34.74%. 상장 당시에는 그 가치가 4조 3천 억원을 넘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주가가 조금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 종가 기준 2조 2217억으로 하락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넘사벽 주식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는 방시혁. 현재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보이그룹BTS을 보유한 빅히트 그리고 수장인 방시혁이 소유한 주식 가치는 당분간은 넘사벽을 자랑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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