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여파로 신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리셀(Re-sell) 마켓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고거래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면서 일상생활용품은 물론 고가의 명품도 중고로 사고파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진품이 아니면 보상해 주겠다'라는 말에 선뜻 구매 했다가 사기를 당하거나, 모조품 일명 '짝퉁'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중고 명품 감별사 전문가들이 말하는 명품 짝퉁 구별 노하우를 알아봅니다.
시장에서 가품 가장 많은 브랜드는?
인기가 높은 브랜드일수록 시장에 가품도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방은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가 가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시계는 롤렉스와 까르띠에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게 진짜야~ 가짜야~ 명품 짝퉁 구별법
1. 샤넬 백 체인, 자석으로 짝퉁 감별
샤테크로 불리며 리세일 마켓의 인기 명품 샤넬. 고가의 브랜드들은 그만큼 좋은 양질의 천연 가죽을 사용해 가방을 만듭니다. 가죽의 재질, 질감, 스티치 꼬임 방식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샤테크로 불리는 샤넬백의 경우 체인이 구리 소재로 이뤄져 있는데 짝퉁 가방은 값싼 철 소재를 사용한 경우가 많아 자석을 대보면 쉽게 감별 가능합니다.

2. 버버리 체크, 너무 선명하면 의심
중년 이상 소비자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버버리. 브랜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체크무늬 머플러의 무늬가 지나치게 선명하다면 가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버버리 머플러 정품은 하나하나 직접 제작한 제품이라 오히려 체크무늬의 색이 선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제작비를 낮추기 위해 기계로 짠 가품의 경우 정품에 비해 무늬가 선명할 수 있습니다. 정품은 반으로 접었을 때 무늬가 정확히 일치한다고 하니 체크 제품을 구입할 때는 무늬의 정확도를 꼭 체크해 보세요.

3. 한국인이 사랑하는 루이비통, TC 번호&꽃잎 확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명품 브랜드로 손꼽히는 루이비통.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만큼 가품도 많은 브랜드입니다. 루이비통의 가품 여부를 확인할 때 가장 첫 번째로 확인하는 것이 TC 코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제조국 코드와 'made in' 뒤에 붙은 국가가 다르다면 가품이 확실합니다. 루이비통은 생산지의 제한이 있는데 스페인, 미국, 독일,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이외의 나라가 적혀 있다면 가품입니다. 모노그램의 경우 진품은 특유의 꽃잎 4장이 모두 붙어 있는데, 개수가 6장 이거나, 4장 이더라도 떨어져 있다면 가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TC 코드 (영문 2자리+ 숫자 4자리) : 각 제조국별 코드 및 제조 연월을 나타낸 정보. 가방 시리즈별 제품 제조 시기가 있음)

4. 시계는 뚜껑 열어봐야 감별 가능
가방보다 시계의 감별이 조금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시계를 감정하려면 뚜껑을 열어 '무브먼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명품 브랜드의 경우 시계의 정교함을 위해 진공 상태에서 무브먼트를 조립하고, 위변조 하기 힘든 문양을 각인, 고가의 재료인 동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가품을 의심해야 합니다.

5. 애플 콩나물 짝퉁 '차이팟'
애플 아이폰 유저라면 하나씩 사용 중인 일명 콩나물. '에어팟 프로'가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어팟 프로와 꼭 닮은 가품, 일명 '차이팟' 짝퉁이 오픈 마켓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패키지 사진, 단순한 외형만 봐서는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품에는 케이스 뚜껑 안쪽에 인증 정보가 없고, 이어 팁을 뒤집었을 때 시리얼 넘버가 없다면 가품이 확실합니다. 무엇보다 실제 노래를 들었을 때 노이즈 캔슬링 기능 부재로 인한 음질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구입한 제품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궁금하다면 전문 감정 업체에 의뢰하거나 중고 명품 사이트에 사진을 자세하게 찍어 올려 감정을 받아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