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매운 과자로 소문난 ‘캐롤라이나 리퍼 칩스’를 먹고, 음료를 마시지 않고 5분 이상 버티는 원칩 챌린지가 유행이다.
호기롭게 챌린지에 도전하지만 대부분의 유투버들은 과자 하나를 꺼내 먹고 잠시 후면 고성을 지르며 고통스러운 한다.
급기야 울기까지 하면서 허겁지겁 음료수를 찾게 되는데... 영혼까지 얼얼해지는 매운맛을 덜어줄 주류&음료는 어떤 게 있을까?
매운 음식의 소울메이트 음료
1 달콤한 쿨피스
엽기 떡볶이나 불닭과 같은 매운 메뉴를 배달 시켜보면 어김없이 달콤한 쿨피스가 따라온다. 매운맛을 중화 시켜주는 음료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마법의 아이템이다.
파인애플, 자두, 복숭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쿨피스는 과일의 상큼함과 우유의 부드러움을 더해져 갈증이 나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제격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기존 쿨피스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짜릿한 탄산을 첨가한 음료도 판매 중이다. 비슷한 종류도 쥬시쿨, 화인쿨, 서핑쿨 등이 있다.
2. 속이 편해지는 우유
매운 음식에는 대부분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지용성 물질로 지방에 잘 녹는다. 우유에 들어 있는 카제인이라는 단백질과 유지방이 캡사이신 분해 효과가 있어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맵짠' 대부분의 매운 음식은 살짝 짠 편인데 우유 속 칼륨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우유와 무지방 우유 모두 캡사이신을 녹여서 입안에 남은 통각을 제거해 주는데 효과가 있다.
3. 매운 안주에는 막걸리
마라탕, 훠궈 등 입안에 얼얼해지는 매운 음식이 유행이다. 술안주로도 매운 음식은 늘 인기 메뉴인데 이때 얼얼해진 입을 달래주기에 막걸리가 적당하다.
막걸리는 달달함과 산뜻한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콤한 맛을 순화시키고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 최근 과일 맛을 더한 막걸리도 출시돼 술이 약한 여성 고객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4. 속이 편해지는 꿀물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꿀을 같이 먹으면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의 매운맛을 가라앉혀준다. 꿀은 캡사이신 때문에 자극받은 위와 장을 진정시켜 속 쓰림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매운 음식을 먹고 속 쓰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꿀물을 타 먹어 보자. 또한 꿀물은 매운 음식으로 인한 설사에도 효과적이다.
5. 새콤달콤 레몬 음료
레몬이나 깔라만시 같은 음식을 입안에 넣으면 특유의 신맛 때문에 입안에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침이 매운맛을 중화시켜준다.
레몬의 성분이 직접적으로 매운맛을 없애 주는 건 아니지만 신맛이 나는 음료를 마시면 침샘을 자극해 매운맛을 약화시켜주는 것이다.
매운 음식을 잘먹는 사람? 못먹는 사람은?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사람에 따라 매운맛의 차이를 느낀다. 맛, 온도 등에 민감한 사람은 매운 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서 적은 자극에도 더 맵게 느낀다.
'이건 조금만 먹어도 맵겠지', ‘내가 이것을 먹으면 속이 쓰릴까?’ 생각하면 할 수록 실제로 속이 쓰리고 매운 음식을 잘못 먹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