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수입맥주 4캔 1만 원, 5캔 1만 원 행사를 하면서 소비량이 급증했다. 국산 맥주가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여러 나라 맥주, 다양한 맛을 골라 먹는 재미를 느끼는 것...

'아사히', '삿뽀로'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 맥주가 큰 사랑을 받았으나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맥주 소비량이 급격히 줄었다.

최근 10년간 수입 맥주 시장의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일본 맥주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수입맥주는 어떤 게 있을까?

내 마음대로 골라 먹는 수입맥주

'양꼬치 앤 칭다오'로 대표되는 광고가 크게 히트 치면서 자연스레 맥주 하면 '칭다오'를 떠올리게 됐다. 일본 맥주의 하락 새로 칭따오 중국 맥주가 수입 1위를 차지했다.

하이네켄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 맥주도 한국인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초록색 병으로 유명한 하이네켄은 부드러운 맛과 고급스러운 품질로 '신사의 술'이라고 불린다.

스윙탑 형태의 병이 독특한 그롤쉬는 하이네켄 양대 산맥을 이루는 맥주로 두 가지 홉을 사용해 청량한 맛을 자랑한다.

밀맥주를 대표하는 '호가든'이 바로 벨기에 맥주다. 살살 따르다 아랫부분에 남은 효모를 잘 흔들어서 따라 먹는 것이 포인트.

진한 맛을 자랑하는 스텔라아르투아 역시 벨기에 대표 라거맥주로 청량한 목 넘김을 즐길 수 있다.

지금처럼 수입 맥주가 다양해지기 전부터 유명했던 버드와이저, 밀러로 대표되는 미국 맥주는 여전히 흔하지만 부담 없는 라거 맥주로 사랑받고 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한국 공장에서 생산해서 수입제품과 맛이 다르다고 하는데... 뛰어난 미각의 소유자라면 블라인드 테스를 한번 해보는 건 어떨까.

4캔 만 원의 효과일까, 일본 상품 불매 운동 덕일까...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지 못했던 폴란드 맥주가 5위를 차지했다.

폴란드는 독일·영국과 함께 유럽의 3대 맥주 생산국으로 세계적으로 맥주의 품질을 인정받는 나라다. 다소 이름도 생소한 카르키에, 롬자 맥주가 있다. 못 보던 맥주라 한 캔, 두 캔 골라 가는 듯...

일본산 맥주는 2009년 1월 미국 맥주를 제치고 1위에 오른 후 올해 6월까지 선두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으나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맥주와 같이 먹으면
안 좋은 상극 음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