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최근 대학들은 대부분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은 물론, 비수도권 대학도 얼굴을 보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죠. 그나마 실험이나 실습, 실기는 비대면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면수업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매우 제한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울의 한 사립대의 학생에 따르면 최근 한 학기 동안 겨우 2번의 대면 수업을 진행해 불만이라고 하기도.

수업의 질은 떨어졌어도 등록금은 여전히 비싸 등록금 반환 요구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음에도 떨어질 줄을 모르는 등록금. 과연2021년 등록금의 현주소는 어떨까요? 사립대학과 국립대학으로 나누어서 살펴보았습니다.

의정부와 동두천시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사립대학교인 신한대학교가 TOP5에 올랐습니다.
2015년에는 사립대 등록금 TOP10에서 연평균,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체능 총 5부문에서 이름을 올릴 정도로 비싼 등록금으로 악명이 높죠.
인서울을 실패해 인수도권에 입학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신한대학교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신한대 입학생들은 인수도권에 진학한 기쁨보다 대학등록금에 걱정이 더 앞선다고..

13만 명의 지식인을 배출한 명지대학교가 사립대학교 연평균 등록금 TOP4위입니다.
명지대학교 역시 등록금이 비싸기로 유명한 곳 중 하나지만 사실 실질적으로 명지대 등록금은 유명세에 비해서는 실질적으로 비싼 편이 아니라고 합니다.

명지대학교는 이원화 캠퍼스 체제가 뚜렷한 학교인데요. 제1캠퍼스인 자연캠퍼스와 분리공시가 되어있어 통계에 예체능과 자연계열만 계산이 들어갔다고 보면 되죠. 인문, 경상 계열 학부가 없는 명지대학교 본 캠퍼스의 등록금이 유독 높게 체크되는 이유이며 한 예로 인문대학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은 34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 학기에 들을 수 있는 최대 학점이 적은편이라 가성비가 좋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신촌과 인천, 고양 등 여러 캠퍼스를 두고 있는 사립 종합대학인 연세대학교.
2019년도부터 연세대학교의 입학금은 동결되었는데요. 입학금은 511,000만원, 한 학기 평균 수업료는 약 500만 원입니다. 특히 의대의 경우 실습비가 포함되어 한 학기에만 600만원의 등록금을 내야하는데요.

이 외에도 연세대학교가 유독 높은 평균 등록금을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언더우드 국제대학과 글로벌 인재학부 등 연세대에만 있는 특수 단과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죠. 국제학부 언더우드는 한 학기 등록금이 무려 약 690만원으로 의대 등록금보다 비쌉니다. 단 언더우드는 엄청난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작년인 2020년, 전국 222개 4년제 대학 중 연간 등록금이 가장 높은 학교 1위에 빛나는(?) 가톨릭대학교. 올해도 역시 높은 등록금을 자랑합니다.

가톨릭대학교는 이원화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금 특이하게 성심여대와 통합해 현재의 캠퍼스가 완성되었는데요. 성심여자대학교의 부지에 대학본부가 들어서 본캠퍼스가 되고 구 가톨릭대학교 부지가 이원화 캠퍼스가 되어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죠.
2021 사립대학교 등록금 베스트 2위에 오른 가톨릭대학교 제 2캠퍼스는 성의교정으로 성모병원과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들이 함께 있다고.

인서울, 인수도권도 아닌 곳이 2021년 대학교 등록금 TOP1입니다.
대전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사립대학인 이 을지대학교는 작년 기준 등록금 약 900만원 정도로 평소에도 아주 높은 등록금을 내야 하는 곳인데요.

인서울이 아님에도 등록금이 크게 책정된 이유는 다른 학과에 비해 등록금이 낮은 인문계 학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을지대학교는 보건의료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의료진을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또한 학과 통, 폐합이 일어나며 갈 곳을 잃은 학생들로 굉장히 많은 문제가 생겼고 결국 큰 학생수를 잃게 된 것도 높은 등록금을 보이는 것에 한 몫 합니다.

여기까지는 사립대학교들의 연평균 등록금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사립이라고 하면 비싼 등록금, 국립이라고 하면 비교적 낮은 등록금을 떠올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국립대학교 중에서도 만만치 않은 등록금을 내야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학, 한의학, 간호학, 치의학, 법학, 약학의 단과대학을 모두 갖춘 국립대학입니다. BUT, 거점국립대 중 유일하게 수의과대학은 없다고 하죠.
특히 의학계열 등록금은 1,010만원으로 서울대보다 20만원 정도 비싸다고 합니다.

1951년 사범대학, 의과대학, 농과대학, 문이과대학 총 5개로 구성된 종합대로 설립된 경북대. 현재는 경북과 대구를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인데요. 사범대, 의과대, 농과대의 전통이 길어 인프라가 탄탄하고 동문들이 많다고 합니다.

국립대학법인 4년제 종합대학교인 인천대학교가 국립대 중 2021년도 3번째로 높은 등록금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2014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주목을 받았던 인천대학교. 대학건물이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세련된 느낌을 주어 여러 촬영지로 이용된다고 하네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2021년 평균 등록금은 5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실용주의적, 융합적인 학풍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졸업생들의 추업률은 타 대학에 비해 높은 비율이라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도 좋아 취업 후 유지 비율이 무려 90%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업을 생각한다면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진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선택일 것 같네요.

‘국립대학교는 등록금이 저렴하다’라는 소리가 쏙 들어가는 숫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원탑이라는 서울대학교는 예상보다 높은 등록금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른 국공립대의 연간 등록금이 400만원 대인 것으로 봤을 때 등록금이 500~600만원대인 서울대학교는 매우 비싼 편이죠. 하지만 다행인 것은 장학금 제도가 꽤 잘 되어있어 한시름 덜 수 있습니다.
아, 참고로 서울대학교는 이제 국립대가 아니고 별도의 국립대법인이랍니다.

1. 광주가톨릭대학교 0원

2. 한국방송통신대학교 75만8603원

3. 중앙승가대학교 176만원

4. 영산선학대학교 200만원

5. 광주과학기술원 26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