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은 휴가를 떠난다. 주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휴가철이라고 부르며, 무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여러 여행지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나라의 살림을 맡고 있는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어디로 떠날까?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여름휴가지를 방문했는데 어떤 휴가지를 방문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휴가지 4
1.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별장)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갔다던 여름휴가지에는 강원도 고성군이 있다. 고성군 화진포에 위치한 별장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주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1954년에 지어진 이 별장은 1960년까지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이 곳은 소나무숲, 호수 등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했으며, 현재 별장은 복원사업을 거쳐 1999년부터 일반인들에게 전시관으로 공개되어 있다.
2. 충북 청주시 (청남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갔다던 여름휴가지에는 충북 청주시가 빠질 수 없다. 남쪽의 청와대라고 불리며 대통령 별장으로 가장 잘 알려진 청남대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 곳은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완공하여 별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이 곳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별장은 현재 청주시의 관광 자원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돼 있는데,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반환했다고 한다.
3. 경남 거제시 (저도 청해대)
앞 서 소개한 청남대 못지 않게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휴가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 경남 거제시가 있다. 이 거제시에서도 장목면에 위치한 저도에는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알려진 청해대가 있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 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부터 저도를 지역에 반환하여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그 동안 군사 지역으로 통제됐던 저도가 47년만에 개방되는 것이다.
4.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 휴양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경호나 국정 등의 이유로 여름휴가지를 쉽게 떠나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군 휴양지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대통령들도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곳이 바로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진해 해군 휴양지이다. 이 곳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휴가를 보냈던 휴양시설이다.
군 특수시설이라는 점에서 경호에 도움이 되며 각종 레저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들이 휴가마다 책을 읽는 이유
대통령들은 여름휴가 때마다 휴가기간 동안 읽었던 도서 목록을 공개한다. 이러한 문화의 시초가 된 것은 미국의 유명 잡지에서 케네디 대통령의 도서 목록을 처음 공개한 1961년부터였다.
이는 출판 시장의 활성화를 돕는 역할 뿐만 아니라 정치 메시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부터 여름 휴가 도서 목록을 공개하는 문화가 생겨 났으며, 그 중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도서 목록이 총 8권으로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못 가게 만든 사건사고
1. 김영삼 전 대통령 : 1996년 파주 연천 폭우 재난
2. 노무현 전 대통령 : 2004년 탄핵사태 / 2006년 태풍 / 2007년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3. 박근혜 전 대통령 : 2014년 세월호 사건 / 2015년 메르스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