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다양한 햄버거 브랜드들이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이보다 더 다양한 햄버거 브랜드들이 있었다.

미국에서 건너온 브랜드부터 한국에서 탄생한 브랜드까지 있었는데, 이들은 8,90년대를 주름 잡기도 했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요즘 애들은 절대 모르지만, 지금부터 추억의 햄버거 브랜드를 함께 살펴보자.

추억의 햄버거 브랜드 5

요즘 애들은 절대 모르는 추억의 햄버거 브랜드 중에 아메리카나가 있다. 이름만 보면 미국에서 건너왔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햄버거 브랜드 중 하나였다. 1980년 처음 생긴 이 브랜드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와 기술제휴를 통해 충무로에 1호점을 시작했다. 한 때는 63빌딩에도 입점한 브래드이기도 하다.

그러나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버거킹, 맥도날드가 들어오면서 햄버거 시장에서 위축되기 시작했으며, IMF 시절 매장을 대폭 감소해야만 했다. 그러나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고, 손에 꼽힐 정도로 전국에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햄버거 브랜드인 웬디스도 우리나라에 진출했던 적이 있다. 본사가 직접 진출한 것은 아니고 국내 기업이 라이선스를 받아서 운영했다.

90년초만 해도 해외 패스트푸드를 대표했으나, 1998년에 미국 본사와 마찰을 겪으면서 웬디스라는 상호를 포기했다. 이후 자체 햄버거 브랜드를 운영했으나 이마저 어려워져 더 이상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브랜드가 되고 말았다.

현재는 미국 서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하디스가 1990년 우리나라에 있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칼스 주니어 계열사인 하디스는 우리나라 진출 당시 국내의 세진푸드시스템과 함께 종로에 1호점을 오픈했다.

2000년 초까지 20개도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2003년에 1호점을 폐점해야 했으며, 2004년에는 완전 철수를 면하지 못했다. 당시 햄버거와 치킨 모두 900원에 판매하여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나, 그만큼 퀄리티가 무너져 결국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었다.

달라스는 어떤 미국 햄버거 브랜드와 제휴나 계약이 없는 우리나라 햄버거 브랜드이다. 80년대 후반을 시작으로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대도시는 물론 지방의 각종 중소도시까지 보급됐던 브랜드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미국식 햄버거는 아니었지만, 불고기햄버거를 포함해, 더블햄버거, 치즈햄버거 등 다양한 햄버거를 판매했으며, 뿐만 아니라 피자파이, 돈까스, 함박 스테이크, 핫도그까지 판매했다.

그러나 롯데리아, 맥도날드과 함께 미국식 햄버거가 보급화되면서 달라스는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의 매장수만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1998년에 설립된 크라제버거는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햄버거 브랜드 중 하나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수제 버거라는 고급화 이미지를 앞세워 성장했다. 대표메뉴였던 케이비오리지날은 8,800원, 마티즈는 9,600원, 세미누드는 13,000원 등 비싼 가격이었지만 퀼리티만큼은 확실했다.

덕분에 전성기 시절만하더라도 국내에 운영되는 점포만 100여 개 이상이었다고 한다. 또한 해외 진출까지 해서 매장을 운영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수제 버거도 보급화되면서 크라제버거는 회생 절차를 겪어야만 했다.

인앤아웃버거 우리나라 진출?

미국 유명 브랜드 중에 인앤아웃버거가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19년 5월 22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동안 반짝 운영했으며, 7시 전부터 줄이 이어졌다.

인앤아웃은 2012년 국내에 상표를 등록한 뒤, 2012년, 2016년 각각 이와 같은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 바가 있다.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국내 진출에 대한 전망에 나오고 있지만, 이번 행사 또한 현재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여담으로, 팝업스토어 행사 당일 판매된 햄버거는 더블더블, 치즈버거, 햄버거로 각각 4,000원, 3,000원, 2,000원에 판매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