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를 시작했다고? 만반잘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신조어는 하루가 다르게 출현하고 있다. 신조어는 당시 유행과 문화, 사회상을 다양하게 반영하고 있어, 신조어를 모르면 젊은이들과 대화가 어려울 정도이다.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만반잘부", "꾸민 듯 안 꾸민 세련된 스타일=꾸안꾸", "얼어 죽어도 아메리카노=얼죽아"를 아는 당신은 요즘 사람. 그 시대 경제와 사회상을 반영한 20대를 부르는 말도 계속 변화됐다. 1990년대부터 2016년까지 ‘20대’를 일컫는 신조어만을 모아봤다.

- 오렌지족

1990년대 초 외제차를 타고 화려한 소비문화를 누린 20대 청년들을 ‘오렌지족’이라 불렀다. 오렌지족이 소비하던 명품과 수입과일인 오렌지의 이미지가 유사해 이렇게 불렸다고…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고도의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당시 20대들은 부모의 부를 바탕으로 자유분방한 생활을 했다.

- 야타족

지금이야 외제차를 모는 젊은 층이 많다지만 90년대 고급차를 모는 20대는 많지 않았을 듯… 고급 승용차를 몰며 길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발견하면 “야타”를 외쳤다고 해서 야타족이라 불린 이들이 있었다.

- X세대

90년대 등장한 X세대는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거부하고 새로운 가치관과 문화적 경험을 추구했다. 이들은 적극적인 소비행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좀 더 자유로운 생활을 즐겼다.

- 이태백

200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이 8.2%에 이른다. 이십 대 반 이상이 일정한 직업을 가지지 못하는 것을 비유적이로 ‘이태백’이라 불렀다. 이건 현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 캥거루족

학교 졸업 후, 나이가 들어도 취직하지 않거나, 취직 후에도 부모의 품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일컬어 ‘캥거루족’이라 불렀다.

2000년대 초반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고,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장기간 부모의 도움을 받게 되는 사회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 88만 원 세대

88만 원은 당시 우리나라 비정규직 평균 임금인 119만 원에 20대의 평균 소득비율 74%를 곱한 금액이다. 취업난과 더불어 비정규직으로 불안한 20대를 일컫는 말이 바로 88세대였다.

- 그루밍족

외모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성별을 넘어서면서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났다. 이들을 그루밍족이라 부른다.

예쁜 여자만큼이나 예쁜 남자도 많은 시대. SNS를 살펴보면 꼭 연예인이 아니더라고 여성 못지않게 본인을 가꾸는 남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알바추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연락도 없이 도망가는 아르바이트생을 일컫는 말이다. 알바생의 입장에서는 취업난과 비싼 등록금 때문에 일을 시작했지만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을 견디지 못해 도망 간 것이고,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일 할 사람이 없어져 버린 서로 난감한 상황.

- N포세대

어려운 취업, 적은 월급 등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것 저것 포기해야 되는 세대를 말한다. 빠듯한월급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부터, 여기에 인간관계, 건강, 외모, 꿈, 희망까지 포기한 9포세대도 등장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행복한 일상, 건강까지 포기하게 되는 사회상을 반영해 씁쓸하기만 하다.

- 니트족

니트족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로서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이르는 말이다.

15살부터 29살 청년층 가운데 니트족의 비중을 추정한 결과 해가 갈수록 그 비율이 증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개인 생활비 마련
2. 다양한 경험을 위해
3. 등록금 마련
4. 자기 개발을 위한 학원비 마련
5. 남는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