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연구소

"영화관 갈 돈으로 OTT 보는게 더 이득" 너무 비싼 영화관, 없어지게 될까?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사람이 많은 곳을 가지 않거나 가더라도 한참을 망설인 끝에 가게 됩니다. 때문에 1~2년동안 저와 마찬가지로 영화관을 들르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을 텐데요. 최근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크고 좋은 화면과 빵빵한 음향으로 영화를 볼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값이 이렇게나 비싸단 말이야?



영화 티켓값 변천사

확인해보니 영화 티켓값은 여러 번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오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가가 오르니 영화 티켓값이 오르는 것도 당연할테지만 점점 빨라지는 인상 시기를 확인할 수 있었죠.

영화표 가격 변천사 (성인1명 기준)
인상시기
가격
2000년 12월
7,000원
2008년 5월
8,000
2009년 7월
9,000
2013년 2월
10,000
2016년 4월
11,000
2018년 4월
12,000
2020년 10월
13,000
2021년 3월
14,000


영화업계, '어쩔 수 없는 선택'

코로나로 장기적이고도 지속적인 관람객 감소로 영화산업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들른 영화관은 내가 빌린 건가?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 까지 합니다.

영화산업이 고사위기로 내몰리며 많은 영화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요금 체계 개편을 결정하게 되었죠.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모두가 시행했으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CGV는 "극장과 영화업계 전반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관람료를 인상하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적자 폭이 더 늘어날 경우 극장은 물론 영화산업 전반의 붕괴가 올 수 있다는 절박함 속에 생존을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죠.


"차라리 OTT로 볼래"

한편 이런 호소에도 많은 네티즌들은 영화표 값 인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 될 수록 더욱 늘어가고 있기 때문.
한 네티즌은 '영화표가 14,000원 인데 이 금액이면 넷플릭스 한 달 결제를 하는게 낫다. 훨씬 더 많은 서비스를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여러 명이 OTT 서비스 요금을 나눠서 내면 훨씬 더 싸게 볼 수 있고 신작 영화도 금방 올라온다'며 동의하기도 했죠.


영화관은 없어질까?
출처 뉴스1

이대로 가다간 영화관이 없어질 것 같은데요. 사실 이런 우려는 TV의 등장 이후부터 꾸준히 언급되었던 문제입니다만 이제는 이전까지와는 확실히 다른 형식의 걱정거리인 것이죠. 대체품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은 영화관이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일본의 영화학자 가토 미키로우는 '영화는 제작된 것만으로는 완성됐다고 할 수 없다. 영화관에서의 관림을 통해 완성되는 예술'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경남 유일 예술영화관의 하효선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모든 걸 아울러 감각하는 것이야말로 영화를 본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경험을 극장에서만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과연 이들의 말은 앞으로도 유효할 수 있을까요?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