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는 200여 개가 넘는 나라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각 나라마다 인종도, 언어도, 문화가 달라 나라별 정체성을 구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국명이다. 국명이야말로 한 국가를 정확히 가리키는 명칭이기 때문이다.

각 나라마다 각기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어 국명이 채택되는 과정도 매우 다양한데, 알고 보니 사람 이름에서 유래된 나라도 있다고 한다. 의외로 사람들이 모르는 위인 이름으로 만들어진 나라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1. 콜롬비아 (Columbia)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나라로 적도가 지나가는 나라 중 하나이다. 바다는 태평양과 카리브해가 맞닿아 있으며, 파나마, 베네수엘라, 브라질, 에콰도르, 페루와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국명은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통치를 받았던 콜롬비아는 독립과 함께 주변국들과 대콜롬비아공화국을 결성했으나, 1830년 대콜롬비아공화국은 해체했다.

이후 1886년 콜롬비아공화국이 되면서 파나마, 베네수엘라, 에콰도르가 분리 독립되어 현재의 콜롬비아만 남게 됐다.

2. 필리핀 (Philippines)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위치한 나라로 태평양 위에 분포한 루손섬, 비사야섬, 민다나오섬이라는 3개의 큰 섬을 비롯하여 주변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섬나라이다.

필리핀 섬 일대를 처음 발견한 스페인은 당시 왕세자였던 펠리페 2세를 기려 이 지역을 펠리피나스(Felipinas)라고 이름을 붙였다. 특히, 영어권에서 펠리페를 필립(Philip)라고 쓰기 때문에 필리핀(Philippines)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3. 도미니카 공화국 (Dominican Republic)

도미니카 공화국은 아메리카 대륙에 인접한 히스파니올라 섬에 위치해 있다. 히스파니올라 섬을 두고 보면, 서쪽은 아이티 공하국이 위치해 있으며 동쪽만이 도미니카 공화국에 해당한다.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이 섬에는 스페인 식민자들 가운데 가톨릭 도미니코 파의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가톨릭 도미니코파의 유래인 카스티야 출신의 성직자 성 도미닉(Saint Dominic)의 이름을 따 국가명과 수도명이 정해졌다고 한다.

4. 이스라엘 (State of Israel)

이스라엘은 중동에 위치한 나라로 지중해 동쪽 연안을 접하고 있는 나라이다. 팔레스타인, 이집트, 레바논,시리아, 요르단이 접해 있으며, 종교적으로 성지로 불리는 곳이어서 역사적으로도 종교 분쟁이 심한 지역이다.

때문에 국명도 상당히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신과 함께 싸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성경 야곱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때, 야곱은 신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부여 받는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야곱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5. 볼리비아 (Bolivia)

볼리비아는 남아메리카 내륙에 위치한 나라로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페루 등의 총 5개의 나라와 인접해 있다.

스페인의 통치를 받던 시절에는 ‘알토페루’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다른 나라의 통치로부터 완전 독립에 성공하면서 국명을 바꿨습니다.

이 때 가장 큰 공을 세웠던 독립운동가이자 정치 지도자였던 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Korea’의 유래는?

우리나라의 영문 표기 국명은 Korea이다. 대한민국이라는 현재 국명과 크게 유사성은 보이지 않는 영문명이다.

Korea의 시초는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찾을 수 있는데, 당시 벽란도에는 중국 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인 아리비아 상인들까지 와서 교역을 하였다고 한다.

이 때, 아리비아 상인들이 고려를 코리아라고 발음하면서 이것이 서양까지 전해지게 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