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아파트의 역사는 1960년대 중반부터 경제개발과 함께 시작됐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서울이 있었다. 현재의 우리나라는 전국 어디를 가도 아파트 천국이라 할 수 있지만, 가장 인구가 밀집해있는 서울이야말로 아파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중심지 서울시에는 얼마나 많은 각 아파트마다 얼마나 많은 세대가 살고 있을까? 그리고 가장 세대 수 규모가 큰 아파트는 무엇일까? 5,000세대 이상 구성된 서울에서 세대 수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를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서울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 TOP 5

송파구 오륜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기자촌이 서울에서 세대 수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 5위에 올랐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참가하는 선수 및 기자들의 숙박을 목적으로 선수촌을 건설한 것이 이 아파트의 시작이다.

림픽 선수 및 기자들을 통해 외국에 보여지는 선수촌인데다가, 국책사업이었기 때문에 당시 설계 경쟁의 당선작인 부채꼴 구조의 단지가 조성됐다. 이후 1989년 1월부터는 분양 받았던 일반인들이 입주하여 지금까지 5,540세대가 살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 하나이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리센츠가 서울에서 세대 수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 4위에 올랐다. 원래 이름은 잠실주공아파트 2단지로 1976년부터 입주한 아파트이다. 당시에는 4,450세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후 재건축되면서 2008년부터 리센츠라는 이름으로 새로 입주하였는데, 5,563세대까지 입주가 가능해졌다. 또한 재건축 과정에서 이전에 문제되었던 주차 시설을 전부 지하로 옮겼으며, 12평에서 48평까지 다양한 평수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엘스가 서울에서 세대 수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 3위에 랭크됐다. 엘스도 리센츠가 마찬가지로, 잠실주공아파트 1단지를 재건축해서 지은 아파트이다.

리센츠보다는 2개월 늦은 2008년 9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5,678세대까지 입주가 가능해졌다. 재건축과 함께 학교부지가 마련되어 단지 내에는 잠일 초등학교와 잠일고등학교가 함께 있으며,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으로는 2호선인 잠실새내역과 9호선인 종합운동장역이 있다.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파크리오가 서울에서 세대 수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 2위를 차지했다. 파크리오는 지하철 2호선인 잠실나루역과 8호선인 몽촌토성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파크지오가 준공되기 전까지 잠실시영아파트가 있던 자리였다.

잠실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여 2008년 준공했으며, 현재는 총 6,864세대를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2018년까지만 해도 단일 단지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로 알려져 있었다.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가 서울에서 세대 수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 영광의 1위에 올랐다.

2015년부터 착공한 이 아파트는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018년 12월에 완공됐다. 완공과 함께 9,15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가 됐는데, 이 규모는 우리나라 아파트 중에서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8호선인 송파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단지 내에는 가락초등학교와 근방에 해누리초등/중학교가 2019년에 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아파트는 목동에 위치한 하이페리온 101동이다. 하이페리온은 서울에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아파트이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1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하이페리온은 여전히 초고층 마천루이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중 대표적인 아파트로 꼽힌다. 또한 지상 7층까지는 현대백화점이 입점해 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도곡동에 위치한 삼성 타워팰리스 3차이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가장 높은 아트로 꼽힌다. 타워팰리스는 A동부터 G동까지 총 7개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이며, 타원형 모습을 하고 있는 G동만이 유일한 3차에 해당한다.

타워팰리스 완공 당시에는 가장 높았던 하이펠리온을 꺾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과 동시에 가장 비싼 아파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