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회사원, 자영업자, 프리랜서, 하물며 사장과 대표까지 모두 힘든 것은 마찬가지인데요. 그 중 유독 더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번 경기가 안좋다, 안좋다 하더니 코로나로 더 큰 힘듦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입니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오랜기간 모아왔던 자본이나 대출로 장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뛰어든다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닌데요.
코로나 사태 때문에 장사를 접게 되는 일은 일반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유명인들까지 겪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유명인들이 코로나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 송종국

2002년 월드컵 당시 두드러지게 활약을 했던 축구스타 송종국. 한 때 국민적인 스타로 활약하고 이후 예능에도 나오며 온 가족이 사랑을 받았었죠. 하지만 내연녀, 이혼, 친권 등의 논란으로 한 순간 대중들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최근 한 방송에 송종국이 나와 근황을 전했는데요. 논란이 됐을 당시인 7년 전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자연인처럼 혼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더덕, 삼, 곰취 등 약초를 캐면서 지내고 있는 송종국의 모습은 딸바보 이미지로 인기를 얻던 과거 스타였던 시절과는 사뭇 상반되어 보였습니다.
송종국은 일주일에 한 번 예전부터 운영하던 유소년 축구교실에 들른다고 합니다. 친권은 포기했지만 주 1회, 축구선수가 꿈이라는 아들 송지욱의 레슨을 봐주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송종국은 논란이 일어나기 1년 전부터 축구교실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8년째 운영중인데요. 초반에는 열심히 운영해 돈을 벌었지만 현재는 큰 돈을 벌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는 주기적으로 문을 닫아야했기 때문에 벌어놓은 것은 다 까먹게 되었고 함께 운영하는 동생들이 배달일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죠. 유소년 축구교실 영업 손해는 10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우선은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는데요. 아들 지욱의 코칭을 해주는 시간에 아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자에도 문을 닫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2. 오정연

방송인 오정연도 코로나를 견디지 못하고 1년만에 카페를 폐업하고 말았습니다.
오정연의 카페는 마포구 신수동에 있었는데요. 인테리어가 예쁘고 감성적이었던 '체리블리'는 레트로와 모던이 대표적인 컨셉이었습니다. 쉽게 질릴 수 있는 레트로와 깔끔한 모던을 섞은 것이죠.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음료 맛도 괜찮아 말 그대로 'SNS 감성'에 딱이었던 곳이라 폐업했다는 소식에 저도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네요.


오정연은 창업하기까지 고민을 크게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 3주 정도 고민한 후 본격적으로 파고들어 체리블리를 오픈했죠.
하지만 성공적인 오픈도 잠시, 곧 코로나가 발발하게 되었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카페 '체리블리'도 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카페에 애정이 많았던 오정연은 어려움을 감수하고 버텨왔지만 임대 재계약 시점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 때문에 문을 닫게 되었다고 전했었는데요. 그녀의 글에는 안타까움이 잔뜩 묻어납니다.

당시 오정연이 운영했던 카페는 직원 10인 규모에 보증금 3천, 월세 200만 원이었다고 하니 얼마나 버티기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죠.
3. 홍석천

친근한 이미지의 연예인 홍석천. 연예계 한 분야(?)의 탑인 그는 이태원의 마당발로도 유명한데요. 어찌나 유명한지 별명조차도 '이태원 홍사장'이었습니다.
홍석천은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식당을 무려 7개까지 운영한 적도 있을만큼 장사꾼의 면모를 지니고 있었는데요. 가뜩이나 이태원의 임대료상승 논란이 꾸준히 있던 상태였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사태까지 벌어지자 결국 하나 둘 접기 시작합니다.
결국 2020년 8월, 마지막 하나 남은 식당까지 폐업하면서 홍석천의 가게는 모두 사라지고 말았죠.

홍석천은 당시 '이태원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걸 본 적이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자신을 품어줬던 이태원을 18년동안 지키고 있던 홍석천은 모든 가게를 접은 뒤 '모든 역사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 들어 혼자 집에 와서 울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방송에서 이 얘기를 한 당시 다른 한 패널은 '홍석천 가게의 적자는 3,500만 원이라고 하더라'고 한 적이 있는데요. 한 가게에서만 그 정도의 적자였다고 치면 가게를 하나 둘 접었다고 치더라도 적자가 엄청나게 쌓였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방송인이라고 해도 그 정도는 감당하기 버거웠겠죠.

홍석천의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의 마지막 날, 동네 주민들이 가게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당신은 영원한 이태원 전설입니다. 좋은날, 좋은 시절에 다시 만납시다'라는 현수막을 붙여두기도 했는데요. 그간 홍석천이 얼마나 주위 사람에게 잘 대했는지 보이는 모습이죠.
4. 강원래

강원래도 코로나 사태로 주점을 닫은 연예인 중 한명입니다. 강원래도 홍석천과 같은 동네인 이태원에서 주점인 '문나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버티고 버티다 끝내 폐업을 했었죠.

문나이트는 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과거 클론의 멤버인 강원래 보인과 구준엽 뿐만 아니라 현진영, 이주노, 양현석, 박남정, 김성재, 박진영, 이상민 등 1세대 유명 댄스가수들이 대거 색출(?)되고 집결하던 곳이었죠.
잠시 사라졌던 문나이트를 강원래가 다시 2018년에 재오픈을 하며 엄청난 화제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래가 문나이트를 부활시킨지 1년만에.. 코로나19가 터져버린 것이었죠.

강원래는 1년 넘게 맘고생하다가 결국 인수할 사람을 찾지 못해 권리금도 포기하고 가게 전체를 철거,폐업하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태원은 월세가 비싸기로 소문나있죠. 문나이트는 하루 월세만 50만 원이었는데요. 월 1,500만 원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었을 강원래. 결국 총 1억 8천만 원을 손해봤다고 합니다.
+BONUS+
오히려 코로나 이후 더 잘 팔리는 네가지

실내운동기구
운동은 하고 싶지만 운동장소는 무서운 사람들 많죠? 실내운동기구로 이를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국에서만 이쪽 업계 매출이 15% 늘었다고 하네요.

웹캠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죠. 때문에 비대면으로 수업을 듣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등의 모임이 많아졌습니다. 원래는 필요 없었던 물건이었지만 이제 누군가에게는 필수품!

반려동물 용품
인간은 답답하지만 동물친구들에게는 좋은 시대일 수 있겠네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다보니 반려동물에게 더 큰 관심이 가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용품 구매가 늘어났다고 하죠.

OTT서비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유튜브 프리미엄 등의 이용고객이 확 늘어났습니다. 저만해도 여러가지를 동시에 결제해서 보고 있는데요. 이제는 이들 없이 살았던 때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