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나 스크린에 좀처럼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배우 유아인이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현해 의외의 허당기 가득하면서도 친근한 '혼라이프' 모습을 선보여 큰 이슈를 끌었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나' 3대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대가족이 오히려 보기 힘들어짐 요즘 혼자 사는 삶은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이 되었습니다.
성인 10명 중 4명 정도가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나타났는데, 연령대 별로는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하는 30대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40대, 20대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나혼산'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인 가구 10명 중 6명, 나혼산 "만족한다"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나 높을까요? 1인가고, 혼자 사는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인 약 60%가 '대체로 만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혼라이프를 제대로 즐기며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3명 이상입니다. 반면 혼라이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사람은 약 7% 미만에 그쳤습니다.
가끔은 외롭지만 혼자 사는 이유
1위.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GOOD!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신주의는 아니지만, 혼자 사는 삶에 대해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일에 지쳐서 퇴근했을 때 막상 집에 누군가가 있어 상대해야 된다면 오히려 피곤할 것 같습니다.
온전하게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서로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 대가족이 함께 사는 삶보다는 '1인 가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 먹거리·놀거리 등을 마음대로 선택 가능
'나혼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의식의 흐름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산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특히 형제가 많을 경우 100% 내가 원하는 먹거리, 놀거리를 고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형제자매들과 함께 생활하다 20대 초중반 독립된 생활을 하게 됐을 때 가장 만족도가 큰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일 것입니다.

3위. 출퇴근·통학 시간 절약할 수 있어
대학생, 사회 초년생들이 20년 넘게 살아온 부모님 집을 떠나 독립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지나치게 먼 출퇴근 ·통학거리가 아닐까요.
성인 10명 중 3명은 독립을 통해 직장이나 학교 가까운 곳으로 주거지를 옮기면 길 위에서 불 필요하게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 남는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혼산'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4위. 아직 나만의 짝을 만나지 못해서
딱히 '나혼산' 라이프를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나의 짝을 만나지 못해 혼자 사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1인 가구' 형태로 거주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가파르게 증가해 2015년 이후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5위. 아무 이유 없어, 그냥 혼자 살아보고 싶어
'나혼산' 라이프를 시작하는 사람들 중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독립'을 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별한 이유나 목적 없이 '1인 가구' 생활을 할 경우 처음에는 주변에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만족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지속되다 보면 어머니가 해주는 따뜻한 집밥과 어머니가 해주는 빨래가 간절하게 생각나곤 합니다. 독립을 고민하고 있다면 1인 가구 생활비, 시간 활용, 비상시 해결 방법 등 충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