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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귤 5위, 한국인이 좋아하는 과일 top 10

"당신은 어떤 과일을 좋아하나요?"

흔히 '과일'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과'입니다. 1987년 실시한 한 조사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과일로 사과가 압도적인 1위로 손꼽혔으나, 30년이 지난 지금 그 순위가 매우 크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최근 국내 재배 과일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과일 소비량도 크게 늘어났고, 샤인 머스캣 같은 신품종 과일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0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무엇일까요.

6위~10위. 바나나-포도-망고-참외-감, 체리

10위 안에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과일이 3개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6위 바나나, 7위 포도, 8위 망고, 9위 참외, 10위 감&체리입니다.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살수 있는 바나나가 처음 수입되던 70년대만 하더라도 매우 귀한 과일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짜장면 가격이 100원이었는데 바나나 낱개 한 개 가격이 500원에서 1,000원 선으로 무척 비싼 과일이었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과일 top10

5위. 비타민C 풍부한 귤

새콤달콤 맛도 있고, 먹기도 편하고, 심지어 제철을 맞아 가격도 저렴한 귤은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과일입니다. '비타민C의 보고'라 불리는 귤에는 100g당 약 44㎎의 비타민 C가 들어있어 귤 2~3개면 성인 기준 일일 비타민 C 권장량(100㎎)을 채울 수 있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가 걱정이라면 집에 귤 한 박스 사 놓는 것도 좋은 방법.


[신맛 나는 귤 더 맛있게 먹는 방법]
귤은 겉으로만 봐서 맛있는지 없는지 구분하기 어려운 과일입니다. 귤에 신맛이 너무 강하다면 손으로 귤을 충분히 주물러 주면 좀 더 달콤한 맛을 나게 할 수 있습니다. 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도가 20%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 귤을 살짝 구워 먹을 경우 귤 차와 같은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4위. 1년 내내 먹는 과일 사과

예전만은 못하지만 사과는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부터 초 겨울까지 수확하다 보니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한국 대표 과일입니다. 7~8월 쓰가루(아오리), 9~10월 홍로,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만생종 후지(부사)가 맛있습니다.

사과의 시큼한 맛을 내는 구연산은 몸속에 쌓인 피로물질 분해 및 배출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 팩틴 성분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배변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껍질과 껍질 바로 밑 과육에 펙틴,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소가 집중되어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 오래 보관하는 방법]
숙성되면 에틸렌 가스를 배출하는 사과는 다른 과일과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리 보관하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위생 백이나 랩에 으레 낱개 포장, 밀봉해서 김치냉장고 등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3위. 취향껏 골라 먹는 복숭아

'딱딱이파' vs '물렁이파' 복숭아 식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아삭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백도복숭아, 딱딱이복숭아가 맛있습니다. 백도는 껍질과 과육이 대체로 하얗고 붉게 물들어가는 복숭아로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한 식감입니다. 말랑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 황도복숭아는 껍질과 과육이 노란색을 띠고 전반적으로 백도보다 말랑한 편입니다.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는 껍질색이 붉고, 단맛보다는 신맛이 많이 납니다. 이 밖에 납짝한 모양의 '납짝복숭아', 겉은 천도, 속은 백도 '신비복숭아'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맛있는 복숭아 고르는 법]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는 전체적으로 통통하고 둥글고 표면에 흠집이 없으며 잔털이 고르게 난 것이 맛있습니다. 또 꼭지 부분에 틈이 없고, 안쪽까지 노르스름한 색을 띠고, 복숭아 특유의 향기가 강하고 큰 것이 맛이 좋은 편입니다.


2위.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

어질어질한 무더위를 식혀주는 수박은 한국인의 여름철 '소울 과일'입니다. 달콤한 수박은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90%가 물로 즉각 몸에 수분을 공급해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칼로리도 매우 낮고,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리코펜이 많이 들어 있어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 산소 제거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당이 높은 과일로 당뇨환자라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박 껍질 버리지 마세요]
수박 속 과육만큼이나 하얀색의 껍질 부분도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수박 껍질에는 강한 이뇨 작용을 하는 시트룰린 성분이 과육의 2배 이상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고 부종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유의 비린 맛으로 그냥 먹기 어렵기 때문에 얇게 썰어 소금에 절인 다음 나물이나 깍두기처럼 요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1위. 새콤달콤 먹기 편한 딸기

색과 모양도 예쁜 딸기는 맛뿐 아니라 먹기도 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과거에는 봄에만 먹을 수 있는 과일이었으나 재배기술의 발달도 11월부터 6월까지 생산되고, 냉동 딸기 형태로도 많이 유통돼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됐습니다. 딸기의 붉은색을 내는 라이코펜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를 예방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한 과일로 피로회복에도 당연히 좋겠죠.


[딸기 맛있게 먹는 법]
딸기는 쉽게 무르는 과일로 오래 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습에 약하기 때문에 미리 씻어 놓지 말고 먹기 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주면 좋습니다. 비타민C 성분이 물에 약하므로 딸기를 물속에 너무 오래 담가두는 것은 비추. 제철 딸기 구입 후 냉동 보관하려면 급속히 얼려서 -9℃ 이하의 저온에 저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과일로 인식됐던 '배'가 순위권에 없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반면 최근 SNS에서 가장 핫하게 주목받는 과일은 단연 '샤인머스켓'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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