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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마일데이 다이슨 가격 인상 논란, 공홈보다 비싸게 주고 산 고객은 호갱님?

11월 쇼핑 축제의 달을 맞아 11번가, 롯데온, 지마켓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크고 작은 온라인 쇼핑몰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중 이베이코리아 그룹에 속한 G마켓·옥션·G9에서 진행 중인 '빅스마일데이'는 1년 중 몇 번 안되는 큰 할인 쿠폰을 발행하며 32개 브랜드 최대 40% 할인에 나서 소비자들에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브랜드에서 불과 하루 만에 비싼 가격으로 물건값을 올려 팔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다이슨

스마트한 가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dyson은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청소기, 선풍기, 드라이기, 에어랩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이슨 제품을 구입하려던 고객들은 막상 쇼핑 축제의 뚜껑이 열리자 '공식 홈페이지 판매 가격보다 비싼 제품 가격', '20% 할인 쿠폰+5만 원 중복 쿠폰을 적용해도 일반 구입 때랑 별반 차이가 없는 가격'에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 사진 = 다이슨 공식 판매 홈페이지 캡처화면
한 유명 커뮤니티 쇼핑 포럼에 가격 문제 씨끌!
은근슬쩍 제품 원 가격 인상!

공식홈페이지에 53만 9천 원 제품이 온라인 쇼핑몰에 60만 6천 원으로 가격을 올리고 20% 쿠폰, 특별 쿠폰을 적용해 구입하라는 것입니다. 교묘히 제품 원 가격(할인 전)을 올렸으니 할인 쿠폰을 적용해봐도 평소 쿠폰을 적용했던 가격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같은 판매자(다이슨코리아)가 판매하던 동일 물건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적용하지 않던 하루 전에는 정상적인 원 가격(공식 홈페이지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 사진 = 뽐뿌 쇼핑 포럼 캡처화면



심지어, 11월 2일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60만 6천 원 제품을 54만 9천 원인 것처럼 가격을 수정했으나, 이 역시도 쇼핑몰 기본 할인을 적용한 금액이라 제품 온 가격은 동일해 일명 '눈속임 표기'로 더욱 화를 돋웠습니다.


소비자 불만에 대해 '복사-붙여넣기' 답변
비싼 제품 20% 쿠폰으로 구입하세요!


▲ 사진 = 쇼핑몰 고객 문의 캡처 화면


제품 가격을 확인한 소비자들이 상품문의를 통해 불만을 제기하자, 복사-붙여넣기 한 듯한 일률적인 답변을 달아 더 큰 원성을 샀습니다. 앵무새 같은 판매자 네티즌들은 '노답', '아니 무슨 AI가 댓글을 다냐', '앵무새'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 사진 = 커뮤니티 댓글 반응 캡처


똑같은 판매자-똑같은 물건, 왜 하루 만에 가격이 몇만 원 이상 오른 걸까?
다이슨 본사 "제품 유통과정이 틀려 제품 가격이 다릅니다"

가격 인상이 궁금해서 직접 고객 센터에 문의한 소비자의 말에 따르면 다이슨 본사 측은 "제품마다 유통 과정이 틀려서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 가격이 틀리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똑같은 판매자(다이슨 본사)의 똑같은 물건 가격이 하루 만에 바뀌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최종 판매 가격을 맞추기 위해 제품 원 가격을 인상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 사진 = 커뮤니티 댓글 반응 캡쳐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소비자는 제대로된 쇼핑 할인 받고 싶다

위 판매 사례뿐만이 아니라 많은 판매자들이 큰 할인 적용을 핑계로 원 가격을 하루아침에 터무니없이 혹은 은근슬쩍 올려서 판매 중이라는 것입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일부 물건은 제값에 그대로 팔리고 있습니다.

말 뿐인 빅 세일, 눈 속임 할인 행사는 금새 소비자의 외면을 받기 마련입니다. 오늘만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지값을 열만한 착한 제품은 어디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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