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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구이&염소 뼈 국물, 이색적인 세계 보양음식 다섯 가지

절기상 입추가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입맛도 잃고 기력도 잃었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덥다고 무턱대고 찬 음식이나 음료만 먹었다가는 배탈이 나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양식이 간절히 생각납니다. 우리나라 대표 여름철 보양식 하면 '삼계탕', '장어' 등이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무더운 날씨에 세계인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더위를 이기고 건강을 유지할까요.

글로벌 원기충전, 이색 보양식

1. 프랑스 곰탕 '포토푀'
우리나라에서 기력을 찾고 싶을 때 전통적으로 따뜻한 곰탕에 밥 한 공기 말아 먹는다면 프랑스에는 '포토푀(Pot au feu)'를 먹습니다. ‘불에 올려놓은 냄비’라는 뜻의 프랑스 비프스튜인 포터푀는 13세기경부터 집에서 즐겨 먹던 보양식입니다.

고기와 채소를 넣고 끓여낸 스튜로 고기의 육즙과 채소의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어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 기력을 회복해 주기에 안성맞춤 요리입니다. 곰탕도 그러하듯 오래 끓일수록 맛있다고 합니다.

사진=네이버 지식백과



2. 페루식 회무침 '세비체'
페루식 회 무침, 세비체(Ceviche)는 페루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즐겨먹는 보양음식 중 하나입니다. 생선 살이나 오징어, 새우, 조개 등 해산물을 얇게 잘라 레몬 혹은 라임즙에 재운 후 잘게 다진 채소와 함께 소스를 뿌려 차갑게 먹는 샐러드로 신선하면서도 상큼해 집 나간 입맛을 잡아 줄만 합니다.

남미 지역의 경우 날생선을 잘 먹지 않는데, 다양한 지형과 기후에서 비롯된 페루만의 차별화된 음식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 음식으로 시장, 음식점, 길거리 등 어디서나 흔하게 맛볼 수 있는 국민음식입니다.




3. 베트남 궁중 보양식 '라우제'
베트남 왕실 여인들이 산후조리 음식으로 즐겨 먹는다는 라우제(lau de)는 우리나라 전골요리와 비슷합니다.

라우제는 다양한 약재와 염소 뼈로 고아 낸 사골국물에 염소고기, 쑥갓, 부추, 시금치 등을 넣어 진하게 끓여낸 요리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합니다. 실제 베트남 여성들이 다이어트 요리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4. 미국인이 사랑한 '칠면조'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먹지 않지만 미국, 유럽 등 서양 문화권에서는 칠면조(Turkey) 고기로 보양을 한다고 합니다. 칠면조는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수퍼푸드 중 유일한 육류로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입니다.

칠면조 고기는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고단백·저지방'음식으로 서양 다이어터들에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 류신, 라이신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과 칼륨 함량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나 기력 회복이 필요한 사람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5. 술탄도 먹은 터키 '츨브르'
터키의 수란 요리 츨브르(Çılbır)는 15세기 오스만제국 술탄들도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보양식입니다. 수란에 요거트를 곁들이는 아주 간단한 음식인데 한번 먹어보면 자꾸 생각나는 희한한 맛이라고 합니다.

터키인들이 즐겨 먹는 요거트에는 단백질,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장과 여성의 질을 건강하게 유지해 줍니다. 또 츨브르에 들어가는 올리브오일과 마늘은 지중해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태미나 재료 중 하나입니다.



이 밖에 중국에서는 해삼, 전복, 상어 지느러미, 돼지 발굽 힘줄 등 육, 해, 공의 진귀한 재료를 푹 고아 만든 '불도장', 독일에서는 장어를 푹 고아 만든 '알주페', 요르단에서는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양고기 요리로 보양식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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