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등에 출연했던 배우 한지성(28)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숨진 것으로 소식이 전해졌다. 온라인과 언론 보도 등으로 한 씨의 비보가 전해지자 많은 팬들과 세인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편, 한 씨의 사고에는 의문이 많아 경찰 조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과거 연예인들의 안타까웠던 교통사고 사건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배우 한지성 사망

5월 6일 새벽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 공항IC 인근에서 배우 한지성(28)씨가 차에 치여 숨진 사고가 생긴 가운데, 경찰이 동승자 남편을 비롯한 사고 차량의 운전자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일 한 씨는 고속도로 2차선에 차를 세운 뒤 자가 차량 뒤쪽 트렁크로 이동해 상체를 숙이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3차선에는 스포티지 차량과 택시가 달리고 있었는데, 스포티지 차량이 급정차하자 뒤이어 오던 택시가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면서 한 씨를 들이받았다.

차량과 충돌한 한 씨는 1차선으로 넘어졌고, 1차선을 달리던 SUV 차량과 또 충돌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 정확한 사인 규명과 동승자였던 남편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의문투성이인 남편 증언

교통사고 당시 동승자로 배우 한지성씨의 남편이 있었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2차로에 세워진 차량에서 남편이 먼저 내려 3차선을 건너 담을 넘는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은 이에 대해 “화장실이 급해 차량을 세우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화단이 가까운 3차선이 아닌 2차선에 차를 정차한 점과 차량을 운전하기 전에 남편만 음주를 했는지, 한씨도 함께 음주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

한지성이 생전에 올린 인스타 화제

이번 교통사고 사건으로 인해 배우 한지성씨가 과거에 올린 인스타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의 사진에는 한 씨가 어느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순간을 찍혀있다. 또한 “집에서 꺼내줘서 고마워 친구야”라는 글과 함께 남겼다.

이에 대해서 많은 네티즌들은 한지성 부부가 불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한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많은 네티즌들의 애도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안타까웠던 연예인 교통사고 사건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교통사고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4년 원티드로 활동하던 서재호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부산에서 원티드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치소 다음 공연지인 강원도 강릉으로 이동하던 중 트럭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겪었다.

향년 24세의 나이에 그 자리에서 숨졌고, 동료 가수였던 휘성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dear my friend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5년 데뷔한 멘데이키즈의 멤버 김민수는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당시 2008년 4월 29일 아침 서울 신림동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다가 가로수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향년 24세 나이에 숨졌다.

그로부터 11주기를 맞이한 현재까지 매년 4월마다 김민수의 부모님과 팬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나쁜여자’, ‘KISS KISS’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는 스케줄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일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을 이동하던 중 수원 지점에서 차량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빗길이라는 악상황까지 겹쳐 몇 차례 회전 후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레이디스코드 멤버 모두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수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멤버 은비와 권리세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2017년 예능 1박 2일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주혁이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일인 10월 30일 오후 4시 30분쯤 영동대로 인근 아파트 옆 도로를 달린 김주혁의 차량이 교통사고와 함께 계단 아래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폐소생술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후 6시 30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출연했던 드라마 ‘아르곤’이 막을 내린 지 나흘 만에 일로 많은 팬들이 슬픔과 안타까움을 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