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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기업만 좋지" 99% 점유율이라는 국내 독점 시장 TOP.4

당장 길거리를 나가보면 너무도 익숙한 프랜차이즈가 즐비해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은 프랜차이즈의 왕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시장에서 대기업이 끼어들면 일반 소상공인들이 살아남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대기업과 재벌의 막대한 자본에 밀려 경쟁에서 도태되는 브랜드들을 쉽게 볼 수 있죠.

사실상 한국의 몇몇 업계는 단일 브랜드들이 독주 하고 있는데요. 독점이란, 어떤 상품의 공급하는 데에 경쟁자가 하나도 없거나 한 회사가 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를 말하고 과점이란 경쟁자가 있지만 소수인 경우 혹은 3개 이하의 회사가 시장 점유율의 75%를 차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혹시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독과점 브랜드가 있을까요? 오늘은 한국에서 경쟁자가 없는 독점아닌 독점 브랜드와 업종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빨리빨리의민족코로나19사태까지 더해져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택배사업. 우리가 편리하게 집에서 클릭 몇 번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택배회사들 덕분이지만 사실 문제가 있습니다.
작년 2020년 상반기에 CJ대한통운이 택배시장 점유율 50.4%를 넘기면서 절반을 차지한 것인데요. 국내 상위 물류유통 업계의 당시 매출액을 확인해보면 CJ대한통운 3 3422, 롯데글로벌로지스 1 1273, 한진 9354, 로젠 4397, 우체국 4397억 입니다. 사실상 대한통운과 롯데, 한진이 한국의 택배시장 약 78%를 차지하고 있어 독과점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것이죠.

시장 점유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낮은 단가의 택배비가 가능한 것도 있지만 시장질서가 붕괴될 위험이 높습니다. 3사가 저단가 영업을 하는 바람에 수백 개의 중소 택배사는 폐업을 하거나 대기업에 인수 합병되는 지경에 이르렀죠.

이게 왜 문제일까요? 대표적으로 택배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 임금, 건강과 안전문제점이 있습니다. 또 이 뿐인가요. 독점 택배사들이 단가를 올리게 되면 고객은 고스란히 그에 따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국내 침대브랜드라고 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90% 이상이 에이스시몬스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침대 시장 규모는 약 1 2000억원에 달했는데요. 이 중 에이스와 시몬스이 매출은 4,800억 원 이상으로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위인 썰타 침대의 점유율까지 합치면 50%가 넘는 것이죠.

좌 에이스침대광고 / 우 시몬스침대광고

3사를 포함했을 때 50%의 지분이니 독점이 아닌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놀라운 점은1위인 에이스와 2위인 시몬스, 3위인 썰타 모두 한 집안이라는 것입니다.
썰타침대는 네임벨류가 상대적으로 낮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에이스와 시몬스가?’ 싶을텐데요. 전혀 다른 광고와 마케팅으로 관련이 없는 회사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두 회사의 대표인 안성호 / 안정호는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의 장남,차남으로 형제지간입니다. 여기에 썰타코리아의 지분 100%는 에이스침대가 보유하고 있죠..

국내에서는 경쟁상대가 없어서 그런 것일까요? 국내 침대업계의 대부들은 돌아가며 가맹점주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보면 어김없이 보이는 빵집. 바로 파리바게뜨입니다. 매장을 오픈할 때도 철저하게 상권을 분석해 횡단보도와 정류장 인근에 신설한다는 이 파리바게뜨는 국내의 빵집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을 떠올려보면 동네마다 특징적인 동네 빵집이 한 두군데쯤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빵집=파리바게뜨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게 되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1996년도부터 가맹점 수가 1,500개를 넘었으며 현재는 전국 매장수 3,500개 이상으로 국내 베이커리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야 뚜레주르가 파리바게뜨에게 대적한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현재 뚜레주르의 전국 매장수는 1,300개 가량으로 파리바게뜨의 3/1밖에 되지 않아 양대산맥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해졌을 정도.

요즘은 동네 빵,디저트집이 늘어나는 추세. 출처-#엘더프랑

파리바게뜨가 한국의 빵문화를 선도하게 되며 가격과 맛을 획일화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새로운 업체나 독립적인 빵집을 몰아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베스킨라빈스가 독주하고 있습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빙과시장 정체기에서도 해마다 홀로 성장해가는 회사죠. 코로나인 와중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가 증가하며 6,523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이 베스킨라빈스의 전국 점포수는 작년인 2020년 기준 1,500개 이상.

생각해보면 최근 10여년 간 베스킨라빈스의 독주를 막아섰던 빙과 브랜드는 꽤 많았습니다. 나뚜루, 하겐다즈, 콜드스톤, 쓰리트윈즈 등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는데요. 사실 이 인기는 말 그대로 반짝일 뿐이었죠.
콜드스톤의 경우 전국으로 체인점을 깔았다가 최근 상수점 한 곳만 제외하고 영업을 종료했으며 쓰리트윈즈는 이미 지난 해 국내의 모든 매장을 철수했습니다. 이로써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스킨라빈스가 국내 점유율 99%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이렇게 높은 점유율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런 독점이 지속되면 가격 경쟁이나 소비자의 만족도를 살피는 것이 부족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아이스크림 가격 오르지마..






보너스
또 다른 독주 브랜드는?
인스턴트커피-동서식품 / 40년간 대항마가 없다고…
유아기저귀-유한킴벌리 / 최근 국내외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상승해 독주 완화 중.
드럭스토어-올리브영 / 드럭스토어의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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