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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밥돌밥·산스장, 왠지 공감가는 ‘코로나19’ 신조어 top10

웹드라마 오피스워치에서 주인공이 신조어를 배우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이 전반적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바이러스 종식을 매일같이 기대해 보지만 이제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음대로 마시기 어려운 팍팍한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업무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거나 일상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이제는 속옷을 입는 것처럼 당연한 것처럼 여겨집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신조어도 탄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은 코로나 이전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표현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신조어 중 2040세대가 꼽은 공감 가는 신조어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일상용어 돼버린 코로나 신조어

10위. 산스장·공스장
산스장은 말 그대로 '산'과 '헬스장'의 합성어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수도권, 혹은 전국의 공공 실내 체육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자 산을 찾아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산에 있는 운동 기구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산스장'에서 못다 한 운동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비슷한 말로 공원과 헬스장의 합성어인 '공스장'도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상에 이 두 단어를 해시 태크 한 게시물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9위. 카공족 → 빵공족
'빵집'과 '공부'의 합성어인 ‘빵공’도 최근 등장한 코로나 신조어 중 하나입니다. 기존 카페에서 공부하던 '카공'족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포장만 가능해지자 대안으로 빵집을 찾으면서 생겨난 말입니다.

프랜차이즈 형 빵집은 카페와 마찬가지로 테이블, 콘센트, 와이파이 등을 갖춘 곳이 많아 카공족에서 빵공족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만 최근 카페에 이어 대형 빵집도 포장·배달만 허용한다는 방침이 내려져 곧 빵공족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8위. 돌밥돌밥
주부들의 한숨이 깊게 담긴 신조어가 바로 '돌밥돌밥'입니다.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하고’의 줄임말로 남편의 재택근무, 자녀의 온라인 등교 탓에 집마다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만들게 된 것을 비유한 단어입니다.


7위. 코비 디보스(코로나 이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부 사이의 관계가 틀어져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Covid19)와 이혼(Divorce)을 합친 합성어인 '코비 디보스(Covidivorce)' 코로나 이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실제 온라인 맘 카페에는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이 지면서 부부간의 갈등을 호소하며 '이혼 위기'라는 목멘 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6위. 금스크
바이러스 대 유행 초기 마스크 가격이 급등함과 동시에 너무 구하기 어려워 금처럼 귀한 마스크란 뜻의 ‘금(金)스크'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올봄 한 장에 400원 안팎이던 값이 장당 3~4천 원 ‘금스크’ 대접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온라인, 오프라인 할 것 없이 다양한 제품을 취향껏 골라서, '동스크' 정도의 가격으로 살수 있는 상태입니다.


5위. 집콕족, 홈루덴스(Home Ludens)족
'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집콕족', '홈(HOME)과 놀이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가 합쳐진 '홈루덴스(Home Ludens)족'은 코로나 이후 신인류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의반 타의 반으로 '이불 밖은 위험해'라고 외치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데, 특히 홈루덴스족의 경우 집을 아늑하게 꾸며놓고 집안에서 바깥 부럽지 않은 여가 생활을 즐기는데 집중합니다.


4위. 확찐자, 살천지, 작아격리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나 확찐자 됐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외부 활동이 줄면서 활동량이 급감해 살이 확 찐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코로나 '확진자'에 빗댄 말입니다.

코로나 우울증을 호소하며 단 것을 많이 찾게 되고, 반면 운동량은 적어져 너 나 할 것 없이 살이 쪘다는 반응입니다. '살천지(집에만 있어서 살이 쪘다)', '작아격리(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살이 쪄서 옷이 맞지 않아 입지 못함)' 역시 비슷한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3위. 코로나케이션
방학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개학은 미뤄지고 많은 수업들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여전히 방학 같음을 빗대어 '코로나'와 '베케이션'을 합성한 '코로나케이션'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가지 않아 아이들은 마냥 좋다지만 집에서 자녀를 돌봐야 하는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2위. 코로나블루(COVID-19 blue)
바이러스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나도 언젠간 감염될지 모른다'라는 불안감과 공포가 일상이 되고 장시간 집콕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우울을 뜻하는 영어 단어 ‘블루(blue)’를 합친 '코로나블루'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우울증을 말하는 것으로 국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정식 질병코드를 신설하는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 언택트→온택트포택트
'언택트 시대가 왔다' 코로나 이전에는 잘 쓰지 않던 단어입니다.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의 '언택트'를 시작으로 온라인을 통한 연결이라는 의미의 'ON'을 더한 '온택트',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택트(ForTact)'까지 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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