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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령카페를 지키는 어느 한 회원(먹먹함주의)

심심해서 네이버 카페 정리라도 할 겸 그동안 가입해놓은 카페들 쭉 보고있는데

한 카페가 눈에 띄대. 그래서 오랫만에 들어갔다.

바로 '오프닝플러스'라는 카페인데 알만한 사람들은 알거임. 지금도 네이버 검색창에 치면 뜨니까.

한창 스타리그 유행하고 그 사이에 프로리그나 개인리그, 그외에 온게임넷에서 했던 프로그램들 속에

오프닝이나 엔딩, 중간중간에 삽입했던 bgm들의 정보를 공유하던 카페로 기억한다.

스타리그 인기가 식어가면서 이 카페의 활동도 점차 멈춰지고

결국 지금은 6만4천명이라는 회원을 보유하고도 조회수 한자릿수만을 기록하는 카페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나도 카페탈퇴하려고 천천히 스크롤 내리는 도중에..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것도 오늘 날짜로 확인함 (이때 4월28일)

내가 광고를 잘못본건가 싶어서 확인해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유령카페가 아니었나 싶어서 조회수도 확인해보니 역시나 한자리만 넘나들고 있더라고

그래서, 뻘글인가 싶어서 글내용도 확인해보니까

내용도 충실하고 지식인에서 일일히 물어보는 거보다

훨씬 자세하게 적어놨다.

가끔씩 한번 들어와서 적어주고 가는건가 싶었는데

조회수는 두자리도 넘지않고 심지어는 댓글도 없는데

혼자 계속 정보를 올리고 있었다.

총게시물만 봐도 얼마나 많이 올렸는지 짐작이 된다.

그냥 자기가 알아본거 컬렉션하려고 그런건가 싶었는데

제목을 보니 또 그건 아닌거 같고..

문득 이런 정보글을 언제부터 계속 썼나싶어서 게시판 뒤져가면서 찾아봤다

작성자 글보기에서 다음페이지 누르면서 확인하려 하니까 끝이 안보이더라;

그래서 그냥 카페 창설일 부근으로 해서 기간을 잡고 찾아봤음.

내가 알아볼수 있었던건 여기까지였다.

2007년까지 찾아봤는데 단순계산으로만 약 8년동안 계속 저렇게 글을 올렸던거 같다

오프닝플러스라는 카페가 흥했던 시기였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유령카페가 된 시기였든

내가 확인할수 있었던 BGM제보게시판에서 찾은 작성자의 가장 첫글이다.

예전에 DC에서도 고독히 이영애 갤러리를 지키던 디씨인이 생각난다.

결국 카페정리목록에서 제외함

꾸준히 글을 올리고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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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글이 올라옴...(이때 12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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