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건희 컬렉션이 공개되면서 평소 '미알못'이었던 일반인들조차도 미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한 아트 전시회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배우 이민호,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가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젊은 층 사이 미술품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가상 화폐 못지않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빅뱅 TOP의 경우 돈벌이의 95% 이상을 미술품 구입에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해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뛰어난 안목으로 미술품 사랑에 앞서고 있는 스타는 누가 있을까요?
억 소리 나는 미술품 수집, 갤러리 부럽지 않은 연예인 HOUSE
TOP4. 미술품도 플렉스 한 래퍼 쌈디
평소 고가의 플렉스 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래퍼 쌈디가 최근 출연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의외의 미술품 컬렉터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방송 화면에는 무심한 듯 거실 한편에 걸려있는 캐릭터 얼굴 작품이 눈에 띕니다. 최근 핫한 주목을 받고 있는 옥승철 작가의 작품입니다.
언뜻 보면 단순하고 만화의 한 장면 같은 옥승철 작가의 그림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얼굴을 변형하고 합성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지난해 카카오와 콜라보레이션작품을 선보이면서 대중에 더욱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아트 전시회에서 옥승철작가의 작품은 개막 전에 이미 다 예약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TOP3. 미술로 마음을 위로한다는 BTS RM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는 세계적인 K-POP 그룹 BTS의 리더 RM입니다. 그는 소문난 미술 애호가로 대한민국 전시는 RM이 본 전시와 보지 않은 전시로 나뉜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입니다. 평소 미술관을 방문한 후 SNS에 인증숏을 올리곤 하는데, 그가 다녀간 전시회는 관람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자전거를 타거나, 미술품을 관람하거나,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셀프 힐링을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RM은 소문난 아트 토이 수집가입니다. RM이 공개한 작업실에는 아트 토이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한정판의 경우 1500만 원~2600만 원까지 이르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또 5천만 원 상당의 정영주 작가의 '사라지는 고향 730’(2020), 2천600만 원 상당의 권대섭 작가의 '달항아리'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RM은 평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미술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에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TOP2, 20억 호가하는 미술 작품 콜렉터, 빅뱅 태양
빅뱅 멤버들은 일찌감치 미술품 수집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태양은 평소 미술관을 자주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MBC 인기 예능 '나혼자산다' 프로그램을 통해 100억 집을 공개했던 그는 솔로 라이프만큼 집안을 꾸민 고가의 미술품, 가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거실에는 팝 아트의 대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봄 시리즈를 걸었고, 침실에는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화백의 ‘바람’ 작품을 걸어 인테리어로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우환 화백의 작품은 16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 작가의 ‘수사슴’의 경우 백 작가의 작품 중에서는 최고가로 낙찰된 바 있습니다. 당시 낙찰가는 약 6억 7천만 원대. 방송에서 소개된 태양이 보유한 작품의 값만 약 20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TOP1. 90억 원대 펜트하우스에 가득 찬 미술품, 빅뱅 지디
빅뱅 지드래곤은 유명한 미술품 컬렉터입니다. 평소 개인 SNS를 통해 90억 원대 펜트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공개하는데, 반가운 얼굴만큼이나 배경이 되는 고가의 미술품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의 집은 집 내부는 여러 미술 작품 등이 걸려있어 흡사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클래스를 자랑합니다.
그가 직접 공개한 그림 중 소더비 경매에서 약 37억 원에 낙찰된 리처드 프린스(Richard Prince)의 그림 ‘Millionaire Nurse (2002)’이 눈에 띕니다. 기괴한 초상화로 현대인의 불안을 표출한 미국 화가 조지 콘도(George Condo)의 ‘Big John (2006)’ 작품도 소더비 경매가 11억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심한 듯 바닥에 깔아 놓고 찍은 조지 콘도의 그림도 4억 원 이상의 고가 작품입니다. 그림 이외에도 다양한 조각과 설치미술 등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드래곤은 같은 팀 멤버 탑과 함께 지난 2019년 미국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