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100만 냥이 주어진다면 어느 발명품에 투자를 하고 싶습니까?" 목판인쇄술, 금속활자, 온돌, 상감청자, 거북선, 신기전, 홍삼, 동의보감, 측우기, 자격루... 선조들이 지혜가 듬뿍 담긴 세기의 발명품입니다.

그 옛날 이 발명품들에 투자를 할 수 있었다면 지금 만수르 부럽지 않은 엄청난 부호가 돼 있겠죠. 과거로 돌아간다면 주저 없이 투자하고 싶은 선조들의 발명품을 알아봅니다.

5위. 세계적 인기 누리는 홍삼
1500년 이상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며 '없어서 못 팔던 상품'이 바로 홍삼입니다. 17세기 조선인들은 수삼을 그냥 건조한 '백삼'보다, 수증기로 쪄서 말리면 그 약효와 보존 기간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바로 '홍삼'입니다.

조선 후기에는 인삼 재배 기술을 배워간 일본과 미국에서 짝퉁이 출현할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끈 상품으로 현재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입니다. 이 홍삼에 투자해 특허권을 가질수 있었다면 큰 부자가 될 수 있었겠네요.

4위. 세계 최초! 금속활자
우리나라는 통일 신라 시대부터 그림이나 글자를 종이에 찍어내는 기술이 뛰어났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목판 인쇄술이 발달해 대장경을 발간했고, 이어 금속활자를 이용해 책을 인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서양보다 200여 년 앞서있는 것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직지심체요절은 금속활자가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유산으로, 금속활자의 발명은 정보를 기록하고 확산하는 데 획기적 변화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아주 중요한 발명으로 손꼽힙니다.

3위. 국민 건강 지켜주는 동의보감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무서운 과거의 역병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동의보감'이 투자 하고 싶은 선조들의 발명품 3위에 뽑혔습니다.

동의보감은 어의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1596년 집필을 시작한 한의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은 현재도 많은 한방치료의 기초 자료가 되고 있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위. 대한민국 든든히 지켜주는 거북선
'아무리 좋은 투자처도 침략에 대한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방이 최우선 순위', '어떤 나라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나라로 만들고 싶어요'.

왜구로부터 우리나라를 든든히 지켜주던 거북선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 하고 싶은 발명품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무리 큰 투자도 좋지만 역시 나라의 안전보다 우선시하지는 못하네요. 그 옛날 나라를 지켜낸 공을 생각한다면 거북선의 가치는 억만금을 줘도 바꾸지 못할 것 같습니다.

1위. 조상의 지혜 가득 담긴 온돌
지금도 꾸준하게 사용되고 있는 온돌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투자 하고 싶은 최고의 발명품'으로 손꼽혔습니다.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유서 깊은 온돌에는 조상들의 지혜와 과학 기술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공기를 데우는 대류 난방 방식을 택하는 유럽, 서양 국가에 비해 온돌 난방은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일본, 서양 국가에서도 건물을 신축할 때 상당수 온돌과 같은 바닥 난방 방식을 선호한다고 하니, 역시 우리나라 발명이 대단합니다!